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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혁신 기치 아래 깨끗한 정치 선도하겠다”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관식 기자  |  bks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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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1  13: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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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최고의 격전지는 어디일까?

그 화제의 장소가 여러 곳이 떠오르겠지만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연 김부겸 전 의원이 대결하는 대구 수성갑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이다. 어쩌면 아직까지 뚜껑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탓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7개월밖에 안 남은 시국이어선지 슬슬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히려 모 언론사에서 소설 같은 엉뚱한 ‘꽃가마’ 논설로 포연(砲煙)을 조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새벽 6시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욱수체육공원을 찾은 김문수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그런 지엽적인 데는 관심 없이 밝고 활기차 보였다.

김문수 위원장은 2014년 6월 30일 제33대 경기도 도지사(민선 5기)를 끝으로 확실한 3선 당선도 마다했다. 그 이후 그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혁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매일 새벽 운동하는 김문수, 체력 점수도 단연 일등

김문수 위원장은 ‘나는 대한민국’이란 글이 쓰인 흰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차림으로 공원 입구부터 망월체력장까지 산길을 걸어 오르면서 중간에 만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오르막길에서 만난 박광규 서양화가가 인사하자 김 위원장은 “화가들이 신내시장 등 장사가 안 되는 곳이나 낙후된 영세중소상공업자 지역에 산뜻한 벽화를 그리는 디자인 작업도 필요하다”며 “진짜 창조는 예술에서 나온다. 과학기술은 창조가 아니라 축적에 의해 나온다. 예술가들의 눈과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즉석 제안해 경기도지사 시절의 현장경험 습관이 은연중 배어나왔다.

상월체력장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폐타이어 운동기구에 유연하게 몸을 활처럼 굽혀 직접 시연해 보고 “오래된 폐타이어 활용도 창조경제”라며 역시 같은 맥락의 사고를 이끌어냈다.

운동기구가 낡았지만 정감이 간다는 말에 신매동에서 온 조현섭 씨는 “영남대에서 기증한 구닥다리 운동기구이지만 욕심 안 내는 우리 주민한테는 그래도 좋다. 대한민국 보수의 뿌리로 시골 사람들이라 순수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김문수 위원장은 나이보다 훨씬 젊은 운동 감각을 보여 지역주민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젊은 사람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철봉 운동과 거꾸로 철봉 매달리기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시절 친선 족구 경기 등 운동시합에서 나이보다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무게가 제법 나가는 여러 겹의 훌라후프를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10분 정도 돌렸다. 또한 철봉을 붙들고 양쪽 발을 앞뒤로 차올리는 수준이 웬만한 격투기 선수 못잖았다. 폐타이어 운동기구에 누워 있다가 거꾸로 도는 아찔한 텀블링 묘기도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유도 명예4단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체력 우선순위로 뽑는다면 당연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스갯소리만큼 실제로 돋보였다.

운동 장면을 지켜본 수성구 사월동의 김대원 씨는 “김 지사를 직접 보니 실물이 훨씬 좋아 보인다. 그리고 실제 나이보다 체력적으로 건강한 데 놀랐다”며 “입지전적인 인물로 일대기를 잘 안다. 좋은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우리 군의 보복 포격은 잘한 일”

기자가 만난 24일에도 남북한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던 중이라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최전방 부대를 많이 방문했던 김문수 위원장으로서는 초미의 관심일 수밖에 없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확성기 보수확충 작업을 위해 부대를 방문했고, 그간 경기도가 추진해 온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장본인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하나 된 국민이 최고의 국방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문수 위원장은 “북한군이 최전방 중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휴전선의 우리 대북방송시설을 포격한 데 대한 우리 군의 보복 포격은 잘한 일”이라며 “우리 군이 좀더 즉각적으로 충분히 보복해야 한다. 도지사 재직 때 전방부대를 찾아 군 수뇌부에 그런 주문을 자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천군은 휴전선 때문에 남북한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보다 넓은 땅인데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군인 반, 민간인 반이다”며 “수많은 군부대가 있으며, 탱크훈련장과 탄약고가 지천이다. 길 위에 탱크가 늘 다니고, 하루 종일 포사격 소리가 들리는데도 군수와 군민들이 묵묵히 최전방을 지킨다. 이런 군인들과 연천군민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택시 운전으로 지역 민심을 파악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KBS 1TV는 김 위원장의 택시 운전을 소재로 여야 국회의원이 직접 택시 운전기사로 분해 민심을 듣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여야택시’ 방송에서 여야 정치인 4명이 일일 택시기사가 되어 국민과 소통했다. 여당 정치인은 야당 우세 지역, 야당 정치인은 여당 텃밭에서 여론을 청취해 눈길을 끌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홍대 거리에서,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서울에서 택시를 몰았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는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구에서 경험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에서 택시 기사를 사흘 해봤는데 그렇게 손님 없고 장사 안 되는 곳은 처음이었다. 경기도 연천보다도 더 안 좋았다”며 “그만큼 경제가 침체돼 있고 희망이 없다. 의원이 되면 의료시설과 첨단산업을 지역에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경기지사 때 3M 등 해외 대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달 4일과 11일 부산과 대구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안’의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는 김 위원장이 노무현 정권 당시 좌파정권의 역린을 거세하며 발의했던 ‘북한인권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동면한 지 벌써 만 10년을 맞게 된 데 따른 것.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 대표 김태훈 변호사가 만 10년이 되는 8월 11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가진 집회에는 김 위원장은 물론 대구지역 북한인권단체가 참여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5년 8월 11일 노무현 좌파정권의 굴욕적인 대북정책기조와 달리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최초로 발의했고, 이의 제정 행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 대다수는 북한주민의 인식변화를 위해 외부적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동차산업 등의 발전상을 대북풍선방법으로라도 알려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주민의 민심을 읽어 ‘북한인권법’ 제정에 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핵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이념적 대립이 아닌 상생공존의 정치철학으로 선진통일강국건설에 합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수 혁신 기치 아래 깨끗한 정치 선도하겠다”

한편 김문수 당협위원장은 대구 수성갑 출마 논란에 대해 “수도권 출마도 고려했으나 보수의 뿌리인 대구 경북에서 보수 혁신의 깃발을 들어야할 때란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수성갑이 새누리당에 여러 가지로 어렵다. 대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많이 걱정한 끝에 내가 제일 적합하다고 추천해 마음을 굳혔다. 수성갑은 보수정당 새누리당의 기반으로 보수정치를 혁신하라는 주민의 열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선거 때만 잠깐 지역에 나타났다가 당선되면 여의도에서 주로 산다. 이건 문제가 있다”며 “지금 나라가 위기 상황인 만큼 그동안 기회가 없어 하지 못했던 민생정치를 대구 경북 주민들과 함께 펼치겠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우고, 나라의 숙원인 통일을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앞으로 보수 혁신의 기치 아래 깨끗한 정치를 선도하며 언행일치의 정치, 믿을 수 있는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겸손한 봉사․민생 정치 구현을 위해 대구 경북민의 꿈을 경청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구 지역경제의 심각성은 1인당 지역총생산이 최하위인데 내수 비율은 일등이라는 데 있다”며 “허약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006년부터 지사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2월까지 국내외 총 140개 사 투자유치, 총투자 유치액 176억5600만 달러, 직접고용 4만2천여 명 일자리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덧붙여 김문수 위원장은 “대구의 재도약과 정치혁신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대구를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심장, 선진 통일강국 건설의 선봉으로 일으켜 세울 것이다”며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지역구조 타파가 아니라 저출산과 인구 위기, 경제 위기, 안보통일 위기, 정치 지도력의 위기 등 4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여 년간 정치 여정을 청렴결백으로 정당과 관료사회를 투명하게 혁신하고, 물질에 구속되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예정된 발걸음을 내디뎌 왔다.

그는 그동안 경험했던 시스템과 제도를 대구에 접목시켜 지역주민의 창의성과 다양성, 예측 불가능한 시대의 적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문수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끝난 후 1년 반이 지나 치를 대선에 대해 “국회 자체가 중앙정치다. 중앙정치를 해도 지역 주민들의 소망을 받아서 해야 한다. 총선에 나가지 않고 바로 대권에 도전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 한강의 기적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국민 모두 단결해서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 압록·두만강의 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룡 발자국이 있는 욱수천에서 만난 하성진 씨는 “피 튀기는 한판 승부로 보는 쟁점은 정치인이나 언론인의 시각일 뿐이다.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지역에 맞는 전략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욕구를 만족시켜 줘야 한다”며 “이런 기준의 적합성에 따라 선택될 것이므로 승패는 쉽게 가려지리라 본다. 대구는 정통보수의 1번지와 경제성장의 주체로 더 이상 밀릴 곳이 없다. 주인이 속지 않아야 참 머슴을 만날 수 있다”고 간접 응원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오늘도 온갖 억측과 비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걷고 있다.

지역주민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봉사하는 리더십과 함께 진정한 승부사로 대구시민 곁에 찾아온 셈이다.

 

 

박관식 기자  bks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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