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통축제이자 문화체육관고아부로부터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 선정된 제 85회 춘향제가 남원의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춘향! 사랑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 전통문화행사, 공연예술행사, 놀이 ‧ 체험행사, 부대행사 4개 분야에 23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춘향제 본연의 전통공연예술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광한루원 실경무대를 배경으로 한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 <창극 열녀춘향>, <춘향그네체험>, <판소리춘향가 완창>,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의 전통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의 상징이자 클라이막스인 <춘향선발대회>는 21일 광한루원 오작교 수중무대에서 춘향의 정신을 이어받은 미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선발된 춘향은 행사기간 춘향길놀이, 체험, 포토타임 등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해 흥을 돋우는 등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우호교류도시인 이태리 베로나시장의 영상메시지, 문화예술 인사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개막식을 타고를 비롯한 춘향제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축하공연으로는 전통국아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 팝핀 현준과 명창 박애리의 콜라보 공연, 민요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깅용우 명창 및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기와 전자악기, 개량악기가 조화된 크로스 오버무대와 인기 정상의 걸그룹 레인보우의 무대 등 전통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환상적인 무대도 마련된다.

사랑체험마당은 사랑의 향수 만들기, 춘향의 은지환만들기, 언약의 팔찌만들기, 사랑을 엮은 짚풀공예, 사랑의 쿠키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꽃향기 가득한 5월, 연인과 가족 함께 춘향의 사랑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김현수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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