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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궁궐에서 만끽하는 궁중문화의 향연
주엽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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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7  15: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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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궁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1회 궁중문화 축전이 열린다.

이 축제는 5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주관해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등에서 국민이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첫 회를 시작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조선 건축 미학의 정수인 궁궐을 배경으로 궁중문화를 펼쳐내는 대표 문화유산 축전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궁궐의 유‧무형유산이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된 것이다.

특히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행사들로 구성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궁중 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과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된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소주방’이 복원되어 100년 만에 공개되며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전통공연 ‘용비어천가’가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을 말한다.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창덕궁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들이 마련되는 등 창덕궁 곳곳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테마가 있는 창덕궁 아침산책은 아침 시간 창덕궁 곳곳을 산책하며 정가(正歌) 공연을 겸한 테마 해설이 제공된다.

창경궁은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춘당지 터가 갖고 있는 공간의 역사를 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과 회전하는 달로 표현한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 시대 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으로 꾸며진다.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전통공연 ‘덕수궁 풍류’가 펼쳐지고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재현된다. 또한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가비차(커피)를 시음하고 노천카페, 음악회 등이 운영되는 ‘대한제국과 가비차’ 행사가 열린다.

한편, 5월 2일 행사 시작에 앞서 5월 1일 저녁 8시부터는 주행사장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전야제가 펼쳐진다.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주제공연인 연화대무, 봉래의, 헌선도 등이 ‘조선의 꿈’이란 제목으로 펼쳐지며, 흥례문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주엽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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