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우육탕면이 출시 두 달 만에 전체 라면시장 매출 13위에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농심 우육탕면은 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라면시장 매출순위 13위에 올랐다. 농심은 지난 2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 삼양, 팔도 등 경쟁사 가운데 나홀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13일 출시된 우육탕면은 지난해 오뚜기의 눈부신 선전으로 시장점유율 하락추세에 놓여 있던 농심을 수직상승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약 9억원의 매출(35위)을 올렸고, 2월에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재구매하면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우육탕면 판매 호조는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2월 라면시장 판매 점유율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른 63.9%를 기록했다.

농심 측은 우육탕면의 인기비결로 다른 상품과는 차별화된 굵고 쫄깃한 면발을 꼽았다.

우육탕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사하고, 우육탕면의 굵은 면발이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틀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종합해 볼 때, 우육탕면 매출순위는 올 상반기 1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육탕면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에는 요리사 레이먼킴이 우육탕면을 끓여 먹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농심 50년 제면기술을 접목했다는 우육탕면은 국내 라면 중에서 가장 굵은 면발을 자랑한다. 전에 없던 굵은 면발로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우육탕면을 출시로 차별화된 면발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자 했던 농심의 노력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절기 면류 시장을 대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면발, 새로운 타입의 계절면도 선보여 이 같은 트렌드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엽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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