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곤(金點坤, 1923년 4월 15일 ~ 2014년 9월 28일 )은 맥아더 인천상륙작전을 도왔으며 낙동강 전선을 뚫고 북상으로 진격해 6.25전세를 바꾼 전쟁 영웅이다. 전라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관동군 장교를 지원하였으며 중국에서 해방을 맞이하였다.

해방 이후 육사 1기로서 임관했으며 특히 박정희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할 당시 박정희의 중대장으로 복무했다.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여러 전투에 참전, 중령 및 대령 등의 계급을 거쳐 장군이 되었고 전쟁 막바지에 도달한 1952년 9사단장에 임명되었다.

특히 그는 1사단 12연대장으로 재직 시 낙동강 전선에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북한군이 사활을 걸고 전력을 집중하던 낙동강 전선을 둟고 진격함으로써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백선엽 장군 휘하에서 북진(北進)으로의 공세 전환과 평양 첫 입성을 이끌었다. 이후 빨치산 토벌, 2군단 재창설, 1야전군 출범하는 데도 기여했다. 특히 백선엽 장군이 가장 아낀 부하이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 1956년 보병학교장이 되었으며 1961년 국방부 차관보에 임명되었다가 1962년 소장 계급을 끝으로 전역했다. 전역한 직후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교수로 채용되었으며 1980년에는 경희대학교 부총장까지 올랐다. 1987년 부터 현재까지 그는 평화연구원장을 하고 있다.

한편 그가 중대장으로 복무하던 당시 그의 휘하에서 소대장을 하던 박정희가 미군에게 불쾌한 어조로 말을 하여 직위해제당할 위기에 처하자 김점곤은 당시 김점곤과 박정희의 연대장이었던 원용덕과 같이 미군들을 잘 회유하여 박정희의 직위해제를 무마시키기도 했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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