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제 16회 산수유꽃축제를 산수유꽃이 절정에 이르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란 주제로 관광공사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한 반곡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산수유꽃은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3월이 되면 노랑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지리산자락의 마을들은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어 버린다.

시냇가아 논 밭두렁 마음 안길 할 것 없이 모두 샛노란 색으로 물들여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힐링가든 음악회, 곷밭 작은 음악회 등 문화공연과 산수유 카페테리아, 산수유 차 달이기, 산수유 압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구례는 남도내륙에서 유일한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관광‧레저특구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꼽힌다.

구례 산수유꽃축제에는 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가 있고 힐링이 있다. 산수유 꽃담 길을 따라 시화전을 감상하고, 걷다 지치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게르마늄온천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이 외에도 축제장과 가까운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한국 제일의 문화사찰 화엄사와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관한 압화전시관, 섬진강 어류생태관, 예술인마을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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