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란 주제로 3월 20~23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15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외국인과 가족·연인 친구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다.

특히 이 축제는 바람의 신(神)인 영등신(靈登神)에게 한 해의 풍요로운 어업과 농사를 기원하던 행사였는데 뽕할머니의 전설과 어우러져 축제의 형태로 발전했다

옛날 이 곳 고군면 회동마을에 살던 뽕할머니가 호랑이를 피해 의신면 모도마을로 떠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용왕님께 빌어 바닷길이 열리게 하고 숨을 거뒀으며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매년 뽕할머니 제사를 지내며 그 넋을 달랜다.

신비의 바닷길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라는 섬과의 사이 약 2.8km 바다가 40여m의 폭으로 갈라지는 것은 일년 중 가장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인하여, 해저에 형성된 사구(砂丘)가 해면 위로 일정시간(약 1시간) 드러나 마치 바다에 길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1975년에는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감탄하여 프랑스에 소개하였고, 1996년에는 일본의 대중가수 ‘텐도 요시미’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노래를 불러 히트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에서 글로벌 투게더, 바닷길햇불퍼레이드, 진돗개체험, 진도특산물 체험, 바다체험, 예향진도체험, 전통민속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바닷길 햇불퍼레이드는 축제 둘째날인 3월 21일 바닷길이 열리는 새벽시간대에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햇불을 들고 바닷길을 체험하는 행사로 환상적이고 장관d; 펼쳐진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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