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섬꽃축제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보다 행사장 규모를 늘려 가을꽃 전시를 비롯한6개 분야 60여개 종목의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 90,000㎡의 면적에 각양각색의 가을꽃 향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꽃향기 가득한 바다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될 이번 축제는 제1주제관인 잔디광장에는 돌고래, 상어(백상아리), 문어 등 다양한 비다생물을 형상화한 10여 개의 국화조형물이 완성돼 있다.

또 20여종의 토피어리, 150여종의 국화품종이 주행사장에 전시되어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조성됐다.

제2주제관인 농심테마파크에는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에게는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농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거제도의 야생화인 해국과 쑥부쟁이, 털머위꽃을 볼 수 있는 거제섬곷동산과 1만송이 해바라기 미로원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꽃의 향연으로 관람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공연팀은 마술, 국악, 음악 등의 다채로운 공현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방문객들이 가을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국화꽃으로 꾸며진 기성관 등 100여개 조형물과 150여 종의 국화꽃, 테마꽃동산 등 축제가 열리는 거제농업개발원이 온통 꽃물결로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거제섬꽃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거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말 학생·직장·일반 동호회 등 서른 두개 단체가 참여한 공연분야는 현대와 고전음악, 풍물, 무용, 연극, 락 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권태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제에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거제에 자생하고 있는 해국과 쑥부쟁이, 털머위 등의 야생곷을 ‘섬꽃 단지를 만들어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국의 경우 최근에는 바닷가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말 그대로의 ‘바다 국화’로 화려하지 않지만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이라고 하면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거제섬꽃축제는 매년 2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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