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영 중위는 1930년 9월 22일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49년 4월 5일 해병대를 자원입대하여 소총병으로 진동리 전투, 통영지구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 탈환작전 등에 참여했다. 그후 해병간부 후보생 교육에 입교하여 1951년 3월 3일 해병 소위로 임관 후 가리산 화천지구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강중위는 또 51년 9월 1일 해병 1연대 11중대 선임장교로 보임돼 강원 양구 전방 펀치볼(양구 북동족 25km 지점에 있는 원형분지) 확보를 위한 전술전 요새인 924고지 전투에 참가하여 치열한 공방전을 치루면서 적탄에 쓰러진 중대장을 대리해 중대의 진두에서 돌격전을 감행하다 전사했다.

중대원들은 당시 강중위가 산화하는 현장을 목격한뒤 격분, 총공세를 편끝에 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승만(이승만(李承晩))대통령은 이 전투를 "신인(신인(神人))이 경탄할 공훈"이라고 격찬했으며 정부에서는 강중위의 무공을 인정, 소위에서 중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지난 1999년 6월 20일, 김일성고지 전투에서 해병의 신화를 남기고 산화한 강중위와 그 대원들의 위훈을 기리고자 격전장이었던 펀치볼 지역에 전적비를 세우고 추모식을 거행했다.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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