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월환 장군은 전남 나주(羅州) 사람이다. 그는 무정부주의자로서 일본에서 박 열(朴烈)과 함께 교류하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1936년 중국의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혁명당원으로 활동하다가, 1937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본국으로 송환되던 도중, 청도(靑島)에서 탈출하였다.

1939년 10월 중경(重慶)에서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를 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는 중국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한 장교 12명이 중심이 되어 중국의 군사기관에 복무하였거나 상해(上海), 만주(滿洲)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종사하고 있던 청년지사 30여 명이 모여 조직, 그는 전지공작대의 대장으로 활약하였다. 이들 대원들은 중국에서의 항일전이 곧 우리의 독립전쟁이라 인식하고, 중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청년들을 총집결시켜서 중국의 항일전을 도왔다.

1941년 1월 한국청년전지공작대는 서안(西安)에 본부를 두고 총사령부를 호위하면서 장병들을 훈련시켰다. 그는 1942년 3월 31일까지 서안(西安)의 한국광복군훈련소에서 광복군을 훈련하였으나 동료간의 불화로 인하여 간부들에 의하여 암살되었다.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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