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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혁명, 그리고 새마을 운동과 산림녹화사업 (3)‘보고 가는 마을’ ‘앞서 가는 마을’
정리 노진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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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3  1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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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은 어떻게 일어났나?

1970년의 일이었다. 전라북도에 시찰을 가게 되었다. 당시 김인 전북도지사가 안내할 곳이 있다고 했다.

"거기가 어딥니까?"

"바로 부의장님 고향인 김제입니다. 저희 도에서 시작한 농촌 환경개량사업의 시범사업장인데, 한번 보실만할 겁니다."

마을 입구에 '보고 가는 마을'이라는 입간판이 서 잇는데, 그 간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마을이 개긋하고 규모 잇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김제는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여름 장마 대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농민들이 많은 고충을 겪는다. 그래서 도에서는 배수관을 무상으로 제공해 농민들로 하여금 자조적 노력봉사로 배수시설을 하도록 하고, 아울러 농로 확장과 지붕 개량을 하도록 지원했던 것이다.

장 전 부의장은 시범사업장의 성공적인 모습을 감명깊게 보고 서울에 올라와 박정희 대통령께 보고를 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당장 가보자는 것이었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박 대통령은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서 어떻게 하면 농민들이 잘 살 수 있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이었다.

   
 
박 대통령을 모시고 김제에 내려가 '보고 가는 마을'을 구경한 후 돌아오는 차 속에서 전라북도가 하는 시범사업의 개선점을 이것저것 논의하기도 했다.

얼마 후 전라북도에 갔더니, 김인 지사가 한 군데 더 보여줄 곳이 있다고 했다. 따라갔더니 이번에는 '앞서가는 마을'이었다. 주거환경을 그냥 청결 위주로 개선한 것이 아니라 나무와 꽃도 심고, 이를테면 요즘식의 인테리어 전원주택 분위기가 나도록 아기자기하게 가꿔놓은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농민들이 다 저런 환경에서 생활하면 삶의 질이 상당히 높아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올라와 박 대통령께 이번에 새로 본 것을 보고함과 동시에 김인 전북지사를 칭찬했더니 또 가보자는 것이었다.

이처럼 '보고 가는 마을'과 '앞서가는 마을' 두 곳을 가보고 나서 박 대통령은 성공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새마을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끝)

 

 

정리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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