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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악기상가 등 '12월의 미래유산' 선정서울시, '역사박물관'-'독방 62호실의 겨울'도 등재
조순동 기자  |  ko-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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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30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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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 ‘12월의 미래유산’ 시민투표를 진행해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자 악기 및 음악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낙원악기상가’와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전시공간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시인 김광섭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당시 옥고를 치른 경험을 쓴 ‘독방 62호실의 겨울’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투표후보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2012년 12월 개관), 낙원악기상가(1970년 12월 완공), 독방62호실의 겨울(1949년 12월 초판본 인쇄), 한국점자도서관(1969년 12월 설립), 광화사(1935년 12월 야담 제2호에 발표), 길상사(1997년 12월 개원법회 봉행),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12월 동짓날)이 제시됐다. 

  투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링크를 관련 홈페이지(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와 미래유산 SNS에 게시해 진행했다.

 낙원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는 1970년 12월에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악기상점으로, 악기 및 음악에 관한 제품과 정보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준공 당시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로 건축되었으며, 음악 문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장소라는 측면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1970년 초반의 ‘낙원악기상가’는 원래 낙원시장 자리에 만들어진 상가였기 때문에 의류를 비롯한 시장 상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후 1979년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그 자리에 있던 악기 점포들이 철거되며 낙원상가로 많이 이주해오게 되었고, 그 결과 현재 낙원 악기상가에는 관・현악기는 물론 음향기기와 악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총 221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는 최대 규모의 악기상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2012년 개관하여 대한민국의 발전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는 교육문화공간이다. 박물관의 현 목적과 더불어 박물관으로 개관 이전에도 경제기획원,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사로 기능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장소라는 측면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개의 상설전시관과 2개의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현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온라인으로 관람을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할 수 있다.

독방 62호실의 겨울

 1949년 12월 발간된 시집 '마음'에 수록된 시 '독방 62호실의 겨울'은 시인 김광섭이 약 3년 8개월간 옥고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시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투사들을 수감하였던 아픔을 담고 있는 서대문 형무소 독방의 모습이 시에서 잘 드러나 2016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시인 김광섭은 초기에는 일제강점기에서 느끼는 고독과 불안이라는 허무 의식을 표현했고, 광복 이후에는 일상생활 속 소재를 통해서 인간애가 담긴 시를 썼다. 대표 시로는 '성북동 비둘기'가 있으며, 이 역시 2016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온라인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달의 미래유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해를 마무리하며 우리 주변의 소중한 미래유산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순동 기자  ko-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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