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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청약 경쟁률로 본 ‘2020 주거트렌드’ 키워드는?개인, 편의성 중심의 주거트렌드 확대 전망
김부성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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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2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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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이 되면서 재택근무의 확산, 외식, 실내 여가 및 취미활동의 제한이 이어졌다.

부동산시장도 영향을 받아 분양시장은 사이버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예약 시스템 등이 정착됐다. 또한 실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세대 내에서 또는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에 관심이 높아졌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가 1~3분기 분양시장 청약률 분석을 통해 2020년 주거트렌드의 특징과 분양시장의 호조 이유를 분석해 봤다.

◆ 9개월간 297개 단지, 11만가구 일반공급

부동산인포의 한국감정원 청약홈 분양정보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3분기(1월~9월) 전국에서 총 297개 단지, 11만2,102가구가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반공급 가구는 약 14.1% 가량 증가했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278.1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94.6%가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순위 청약자수가 크게 늘었다. 일반공급가구는 5.3만여가구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1순위 청약은 15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수치며 전국 1순위 청약건수의 55.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순위 94.9만건이 접수된 지방광역시도 작년 동기대비 57%가 증가했고 지방도시도 52%가 증가하는 등 1순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자가 늘면서 경쟁률도 높아졌다.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9.11대 1로 지난해(12.47대 1)을 크게 웃돌았고 지방광역시(30.21대 1), 지방도시(14.54대 1)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이유에 대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 1순위자 청약이 급증한 수도권의 경우 인천과 경기 수원 등의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서울의 경우 시세차익과 똘똘한 새 아파트 분양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청약결과가 좋은 곳들 중에는 코로나19로 바뀐 주거트렌드인 공간의 활용과 세대 또는 단지 내에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1~3분기 청약결과를 통해 본 부동산인포에서 꼽은 2020년 주거트렌드 주요 키워드다.

◆ ‘아파트=리조트?’… ‘리조트먼트’

인천 부동산시장을 이야기 할 때 먼저 송도국제도시를 떠올린다. 올해도 송도에서 분양한 3개 단지(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 더샵송도센터니얼) 모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하지만 송도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 있었는데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며 서구 검암동에서 6월에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다. 1순위 청약자수는 1단지가 4만7281명, 2단지가 3만7449명으로 집계 됐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미니 에버랜드 조경’과 캐리비안 베이 물대포 등의 놀이기구 등을 설치 리조트처럼 꾸밀 계획이다. 이외에도 컨시어지 서비스와 조식 등의 삼시세끼를 입주민들에게 제공(유료)하며 종로엠스쿨 직영 교육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리조트와 아파트를 접목한 분양 단지는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다.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에서 5월 공급한 속초디오션자이는 355가구 모집에 6100여명이 몰리며 평균 17.26대 1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 됐다.

이 단지는 바닷가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리조트먼트로 휴게 공간을 꾸민다. 주로 지하에 조성되던 커뮤니티 시설들을 지상에 배치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에서 오션뷰가 가능하다. 또한 각 동 24층에 입주민 특화시설을 도입하는 등 리조트에서 볼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춰 관심을 받았다.

◆ 사무실, 카페, 학교, 주방 어떤 용도로도 맞춤

‘핏파트먼트’는 ‘핏(fit)’과 ‘아파트먼트(apartment)’의 합성어로 ‘맞춤형 아파트’를 뜻한다. 코로나19로 공간, 활동의 제약이 생기면서 집의 공간이 회사, 카페, 학교 등 어떤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 되는 아파트가 ‘맞춤형 아파트’다.

건설사들은 용도에 따라 세대 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평면 등을 개발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C2하우스, 롯데건설의 아지트(AZIT), SK건설(FLEX 59, 캥거루하우스) 등은 개인 사용자들의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세대면 사무실이나 서재, 자녀들의 경우 도서실, 공부방, 학교 등으로 공간 이용이 가능하며 여가,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핏파트먼트’가 주거트렌드로 확대될 전망이다.

◆ 취미, 오락 등 엔터네인먼트 강화된 주거트렌드

아파트(apt)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오락, 취미, 즐거움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춘 아파트를 뜻한다. 큰 의미로 리조트먼트도 ‘아파테인먼트’ 개념의 단지로 볼 수 있다. 이외에 호텔 등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평택시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 3단지(2019년 1월 입주)에 야외 스파시설인 노천탕이 있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2023년 2월입주예정) 아파트에는 인피니티풀을 개포지구 최초로 선보인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은 단지 안에 글램핑장을 설계하는 등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 소형보다 중대형, 고급 아파트 중심으로 확대 전망

최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나 시스템 등이 도입되는 리조트먼트나 아파테인먼트 같은 주거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중에도 이런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공급되는 곳들이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자이 아파트,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아파트,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원동 롯데캐슬, 포스코건설 전북 전주에서 더샵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나 설계 특화는 중대형 면적이 많거나 대단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런 차별화된 시설로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집값은 더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1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에 지하 2층~지상 42층, 1,503가구 규모의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는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단지로 설계된다. 단지 내 대형 중앙광장은 약 4.2km에 달하는 랜드마크시티 제1호 수변공원(예정)과 직접 연결될 계획이며, 인근에는 워터프런트 호수, 잭니클라우스GC가 있어 쾌적하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단지 바로 앞에 계획되어 있고 교통 및 생활인프라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3개 단지(C1, C3, C4블록)에서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분양한다. 전용 69~125㎡, 총 2407가구며 시공은 (주)한양, 보성산업이 맡았다. 미세먼지 청정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 및 집안까지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6곳으로 구분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세대 내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서는 난방∙가스∙조명제어, 대기전력 일괄 차단, 원격 검침 등이 가능하며, 기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주거 시스템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11월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의 대단지다. 지역 내 최대규모인 약 11,000㎡의 대규모 특화 커뮤니티가 구성되며, 오산에선 처음인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키즈짐, 어린이도서관, 멀티코트, 다목적홀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926 가구의 대단지로, 커뮤니티센터 ‘J라운지센터’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J라운지센터 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실내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골프연습장 등과 육아정보를 나누는 맘키즈카페, 다목적공방, 유기농카페, 오픈키친 등 공유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김부성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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