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에서 흉기로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특히 해당 사건인 ‘경산 살인사건’ 목격담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제보로 이뤄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4일 경산지역 한 마트 주차장 30대 남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경북 경산시 모 마트 앞 주차장에서 B(3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중고자동차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B씨와 차량구입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A씨는 범행 하루 만인 13일 충북 청주시 한 호텔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산 살인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실시간으로 제보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제보해도 될까요. 대구 경산 옥산 2지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분유사러 나온 사람에게 묻지마 칼 휘두르고 피해자 차량타고 도주했다네요. 저도 들은거라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익명 부탁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충현 기자  k-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