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산업
[과학기술]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개발 박차각 부처에서 수십~수백 억 원 예산 책정
김부성 기자  |  news@kpci.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11  11:30:4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표준화 연계로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8일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신성장 산업 표준기반 연구개발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내일을 변화시키는 힘, 표준으로 열어가는 스마트사회’를 주제로, 신산업 3개 분야에 대한 표준 R&D 연계방안 및 국제표준화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우리 제품·서비스의 국제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2011년부터 국가 R&D 과제에서 표준화를 연계하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행사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1부 행사에서는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가 최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포노 사피엔스 표준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했으며, 2부 행사에서는 분야별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민간 전문가들이 표준연계의 R&D 추진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어서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18년 기술·서비스간 융합 등 산업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화에 대응해 범부처간 협력추진이 긴요한 시급한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자율주행차’를 2018년 전략분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훈 표준정책국장은 개회사에서 “표준은 초연결, 초지능, 융복합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핵심수단으로, 국제표준화 선점 없이 세계시장에서 기술선진국들과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국내 기업이 정보통신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융합 표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3년간 15억 원을 투자해 6개 ICT 융합 제품·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ICT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표준 활용체계)’를 개발·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개 ICT 융합 분야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이동체 ▲스마트공장 ▲스마트헬스 ▲스마트팜 ▲스마트에너지 등으로, 해당 분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 핵

심 기술이 집약된다. 이에 따라 제품·서비스 품질,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표준의 활용방법, 신규 표준 개발 전략 등이 화두로 오른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표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국토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들과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표준 프레임워크는 신속한 시장창출을 위해 ▲기존 표준 활용 전략 ▲융합 서비스 모델 ▲미래 표준 개발 전략 등이 포함된 ICT 표준 관점의 융합 제품·서비스 구축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ICT를 융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 표준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기간 단축과 품질·상호운용성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시장 확산이 빨라져 국민 편익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표준 프레임워크 활용의 대표사례인 스마트폰은 이동통신,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3000 종 이상의 표준을 이용한다. 또 다양한 기술·서비스 표준을 기반으로 방송, 금융, 의료, 교육 등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표준화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며 “ICT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하여 표준이 기술 및 시장 혁신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표준화는 단일 제품·서비스 중심에서 기술과 산업 간 연결(상호운용성) 및 융합(서비스 혁신)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 중이다. 이에 따라 표준개발 또한 산업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도 다양한 ICT 융합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표준화 대응을 위해 표준 프레임워크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사업 착수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행정안전부는 공동으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연구(R&D)’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스마트가로등에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향후 4년간 260억 원을 투입,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가로등은 기존 조명보다 최대 50% 이상 전력 소비량을 절감하면서도 각종 센서를 이용해 주변 소음이나 미세먼지, 동작을 감지한다. 또 이를 활용한 범죄 예방,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 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도로조명에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도로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위험 상황을 인지·판단해 디지털 사인과 I2X 연계로 이용자에게 위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I2X(Infra to Thing)는 도로변 기지국 등 인프라와 사물 간 무선통신을 말한다.

횡단보도나 교차로, 터널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가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 교통사고 저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서는 도로조명 플랫폼에서 제공할 서비스 전략수립과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 총괄업무를 수행한다. 과기부는 정보처리·통신 플랫폼, 산업부는 멀티센서 융합 도로조명 시스템, 행안부는 도시재난안전관리연계기술 등을 분담해 추진한다.

앞서 이들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처의 역할 및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지난 달 실무협의회에서 다부처 공동사업 추진 및 관리계획, 공동관리규정 등 5개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4개 부처는 기존 도로 조명시설을 공유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에 둔 스마트시티 사업 등과 연계한 도로인프라 공유이용 기반을 마련한다. 또,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연구와 관련한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 이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도심 내 사고 다발지역에 맞춤형 안전 컨트롤타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한국형 표준 도로조명 플랫폼으로 시범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범죄예방·에너지절감·재난상황도 감지 가능

스마트가로등은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자 스마트시티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다. ICT와 센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 통신망 등이 집약된 스마트시티에서 이를 대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가로등이기 때문이다.

스마트가로등은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 또는 원격으로 조도 및 동작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쉽게 말해 밝기를 자체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센서로 인식한 주변 정보를 통신 및 관제 시스템으로 공유 및 분석하는 ‘똑똑한’ 조명이다.

먼저, 주변 교통량을 분석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교통사고나 인명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진 센서 등을 탑재하면 재해 및 재난 상황도 감지할 수 있다. 공기 질 측정 장치를 가로등에 추가하면 미세먼지 현황도 파악한다. 어떤 장비와 센서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가로등의 활용은 무궁무진한 셈이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스마트가로등은 LED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조명보다 최대 50% 이상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고 중앙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관리 비용까지 낮출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샌디에이고시는 2014년 스마트가로등 3000개를 설치해 연간 25만 4000달러(2억 7000만 원)가량 에너지 비용을 아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는 이미 스마트가로등 설치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스마트 LED도로조명 제어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로등 조명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IoT를 적용해 중앙 제어시스템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현재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용역’ 사업자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기본설계 용역이 끝난 후 실시설계 과정과 의회 예산배정 등을 거쳐 빠르면 2021년부터 자치구별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의 경우 범죄 예방에 스마트가로등을 적극 활용한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에 3370개 스마트가로등을 설치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빛고을 스마트가로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흔들면 등록된 보호자와 경찰(112)에 긴급구조 요청을 한다. 지난해에는 스마트가로등에 녹화된 자료 44건이 범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 스마트가로등 개발 ‘박차’

정부의 사업 드라이브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스마트가로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블루카이트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문인 스마트가로등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도시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고효율 LED가로등에 4개 색상 코드를 입력한 경광등을 부착하고 CCTV와 와이파이를 더한 융합가로등을 만들었다. 장(長)수명으로 유지 및 관리비용은 물론 에너지비용을 60% 이상 절감하고, 고성능 CCTV로 안전도시 구축을 지원한다.

더 나아가 통신노드를 결합한 예·경보 경광등 융합가로등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의 궁극적 목적은 ‘재난 안전’이다. 자연재해와 대형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통합 시스템과 이상음원분석, 영상분석, 비상벨을 연계한 범죄 예방에 초점을 뒀다. 지난 2017년 세종시와 시흥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하천 범람이나 산업단지 내 사고 시 시민대피를 위한 예·경보 시스템 역할도 한다. 기상청 미세먼지 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농도, 단계별 알림을 경광등 정보로 표출하기도 하며 안개로 인한 도로교통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에펠은 스마트센서를 이용해 진입차량을 감지하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진입 방향의 2~4개 가로등을 100% 디밍하고, 차량이 통과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기 에너지 절감과 빛공해 감소를 위해 가로등을 50%로 디밍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도로 구간별, 시간대별 차량 통행량과 평균속도 정보를 분석해 디밍을 조절하고 스마트센서로 취합한 가로등별 운영상태, 전기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정보를 관제시스템으로 모닝터링한다. 이를 기반으로 에펠은 스마트가로등으로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수주 물량을 자랑한다.

에코란트는 지능형 양방향 무선 도로조명 솔루션 ‘에어딤’으로 각종 도로, 자전거도로, 공원, 산업지역 등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도로조명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도시를 위해 초연결,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도로조명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란트 관계자는 “스마트도시를 구축하는 전 세계 221개 도시 중 25%는 스마트도로조명을 초기사업으로 시행 중”이라며 “이는 스마트조명 솔루션이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필수 요건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사 솔루션은 지능형 감지 시스템으로 80% 이상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조명기구, 교통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며 “IoT 솔루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원격 관리 및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을 보탰다.

김부성 기자  news@kpci.co.kr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서소문역사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6월부터 개방
2
남해 3.1독립운동 100년 역사 새로 쓰다
3
한세연, ‘미중통상분쟁과 한국의 대응과제’ 세미나 개최
4
영광군,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자매결연 체결
5
6월 전국 3만 7500가구 분양… 작년 동기의 약 2.2배↑
6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예지원, 침대 위 파격 첫 스틸 ‘아찔 고혹美’
7
WHO “게임중독은 질병”… 게임업계, 반대운동 펼쳐
8
소상공인의 롤 모델 전북도, 첫 ‘천년명가’ 5곳 선정
9
[지방자치] 버려진 빈집, 주민의 품으로 재탄생
10
8월 말부터 국회에 수소차 50대 분량의 충전소 운영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513)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234 | 대표전화 : 02)702-0111 | 팩스 : 070-4275-142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이상대 | 부회장: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