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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국 방방곡곡에서 즐기는 4월의 향연벚꽃·유채꽃 등 향기와 숲에서 느끼는 힐링
김부성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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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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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봄의 계절인 4월이 왔다. 따뜻한 남쪽부터 매화, 진달래꽃 등이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며 새봄을 알리기에 바쁘다. 이에 발맞춰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열리는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을 맞아 가족, 연인이 함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 여의도 벚꽃축제.

눈으로 즐기고 몸으로 느끼는 봄꽃 이벤트

수도권에선 수목원, 놀이공원 등지에서 다양한 봄꽃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울에선 식목일인 4월 5일부터 여의도와 석촌호수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는 여의도 봄꽃축제에선 왕벚나무부터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다. 노래자랑, 거리예술 공연,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백일장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잠실 석촌호수도 벚꽃 감상의 명소다. 축제기간에 콘서트 음악회 등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고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월 21일부터 5월 27일까지 봄나들이 행사를 연다. 약 33만m² 규모의 터에 5000여 종의 다양한 꽃나무가 있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 입구에는

투명한 빛의 크로커스와 백목련 꽃, 산수유가 방문객을 맞는다. 튤립 6만 그루는 하늘길, 하늘정원, 달빛정원 등 수목원 곳곳에서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현재 4월 말까지 계속되는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불꽃 모양의 릴리(백합) 타입 튤립 10여 종과 램프의 불꽃을 연상시키는 ‘알라딘’, 진홍색 드레스를 닮은 ‘프리티우먼’ 등 희귀 튤립 품종을 새로 선보인다.

인천 고려산에서는 4월 13∼21일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35만 명이 방문한 행사로, 강화의 역사문화와 청정 강화의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진달래꽃 능선을 따라 봄과 예술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진달래 포토존, 소규모 장터 및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 군항의 도시 진도 벚꽃축제.

4월이 되면 군항도시 진해는 벚꽃 천지로 변한다.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1∼10일 열린다. 100년 이상 된 왕벚나무들의 화려한 자태가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하얀 벚꽃터널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군악대와 의장대가 펼치는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주요 볼거리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벚꽃축제가 4월 3∼7일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 동부 사적지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벚꽃 야행, 벚꽃 페이스페인팅, 화전놀이, 벚꽃샤워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은 4월 3∼7일 첨성대, 대릉원돌담길, 교촌한옥마을, 월정교, 황리단길에서 진행된다. 4월 6일 첨성대 옆 잔디밭에서 열리는 벚꽃운동회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축제의 장

세계 5대 튤립축제로 꼽히는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에서 열린다. 튤립 200만 송이가 그리는 모나리자와 메릴린 먼로 등을 통해 과거 열광했던 추억을 되돌아보게 한다. 알리움, 겹벚꽃, 유채꽃, 무스카리 등 화려한 봄꽃들도 선보인다. 해외 유명 관광지를 연상케 하는 야자수 길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낼 예정이다. 물 위에 펼쳐지는 수상정원, 풍차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동물 먹이주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번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야간개장을 오후 11시까지 한다. 낮에 밝고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밤에는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불빛과 튤립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군포 철쭉축제.

제주에서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유채꽃 향기가 넘쳐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와 조랑말박물관 일대가 행사 개최지다.

600년 목축문화가 살아있는 가시리 마을의 갑마장길을 걸으면 유채꽃 바다를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함평군이 개최하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에서 펼쳐지는 축제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철 대표축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9년 1회 축제부터 20년 동안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1회 평균 약 3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흥행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쿠폰 발행, 군민참여 장터 확대 등을 통해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를 꾀한 것도 올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으로 지난해 열린 제20회 나비대축제까지 7년 연속 농·특산품 판매 수입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새로 개발한 것이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올해 축제도 관광객을 감동시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함평나비대축제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19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된 ‘2019 군포철쭉축제’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철쭉동산과 철쭉공원, 초막골생태공원, 산본로데오거리 등 군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날인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철쭉동산상설무대에서 열리는 ‘철쭉 꽃피는 콘서트’에는 이무송·노사연 부부가 출연할 예정이다.

24일부터 28일까지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생태·문화체험’이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는 자연생태체험 및 공예체험을 할 수 있으며, 야외공연과 전시도 열린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철쭉동산 일원에서는 ‘차 없는 거리(노차로드)’를 통해 거리공연 및 전시와 각종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VR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도자인문화상품제안전인 ‘백자에 핀 철쭉’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철쭉공원에서는 군포아트마켓과 생활문화동호회 공연이 예정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7시 30분 철쭉동산상설무대에서는 ‘철쭉 설렘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콘서트에는 군포프라임하모닉오케스트라, 김현수(포르테 디 콰트로), 뮤지컬배우 정재은(뮤지컬 영웅)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군포철쭉축제’와 관련해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1월 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재)군포문화재단이 개최한 ‘2019 군포철쭉축제 사무국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축제를 시작으로 시민 참여를 지속 확대해 시민 스스로가 축제를 기획하고 꾸미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위해 재단과 시민축제기획단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군포문화재단은 그동안 축제에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발생한 각종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모든 군포시민이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함평 나비대축제.

국내 유일 난대림 완도수목원, 관광플랫폼 구축

완도수목원이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서의 새 랜드마크와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1년 4월에 개원한 완도수목원은 붉가시·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희귀 난대수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4600여 종의 다양한 산림생명자원을 수집해 31개 테마 전시원에 전시·보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지자체 공공기관 최초로 숲해설가 양성교육 인증을 받아 106명의 숲해설가를 양성, 유아숲체험, 청소년 녹색수업(Green school), 숲해설, 목공예 등 다양한 산림체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연간 12만 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완도수목원은 난대림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목원과 관광 분야 대학 교수, 지역 주민, 공무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완도수목원 발전전략 수립에 나섰다.

국내 유일한 난대수목원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랜드마크와 스토리텔링 개발, 자연휴양림 확대 조성을 통한 휴양기능 강화, 알파인코스트, 포레스트 어드벤쳐 등 대형 콘텐츠 도입을 통한 체험관광 활성화, 국내 최대 동백 6차산업화 단지 조성 등 남해안권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큰 틀을 잡아가는 중이다.

특히 베타피넨(β-piene), 사비넨 등이 풍부해 항균과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동백 자원의 6차산업화를 통한 힐링관광 활성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꽃과 열매를 많이 맺도록 생육관리는 물론 식품·향장·제과 등 다양한 체험상품 개발을 위한 융복합 연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완도수목원 전경.

완도수목원은 보다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완도수목원 조성 및 운영 조례’ 등에 따라 ‘제4차 완도수목원 진흥 실시계획(2019~2023)’을 함께 세워 실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3월 20일 남해안권 관광 플랫폼 조성 일환으로 완도지역 역사문화 체험과 생태관광, 산림교육 등 난대림 힐링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 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 장보고유적관리사업소, 완도문화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문조 완도수목원장은 “수목원과 난대림만의 고민이 아닌 완도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다도해권 생태관광, 남해안권 관광밸트화 사업, 완도 해양치유산업 등과 연계해 보다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성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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