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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은 호구인가… 교사 인권은 어디에?최근 ‘학부모 갑질’ 도를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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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7  1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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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다치면 무조건 교사에게만 책임 추궁

그러나 일부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로 전체 대다수의 교사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린이집에 불만이 있는 학부모는 아이를 핑계로 자신에게 맞는 교육 방식이나 자기 아이를 조금 더 신경 써달라는 이유를 들며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까지도 싸잡아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있다.최근 불과 1년 사이 벌어진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 학대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학부모들의 의심이 날로 격하되고 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기분이 침체되어 있거나, 말수가 줄어들거나, 몸에 조금의 멍투성이만 봐도 덜컹거린다.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감하는 대목이다.

한 예로, 구로구 한 어린이집 교사는 최근 자신을 괴롭히는 학부모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느 날 4세인 아이를 맡긴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 몸에 멍이 들었다며 무슨 일인지 설명해 달라고 어린이집을 찾았다.

아이의 교사는 수업 시간에는 전혀 다칠만한 일이 없었기에 ‘죄송하지만 잘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돌보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해당 학부모는 CCTV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며 집요하게 추궁을 했다. 이에 해당 어린이집은 절차만 밟으면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고 말을 하고 돌려보냈다.

그 뒤에도 학부모는 원장과 교사에게 보내어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치 어린이집 교사의 부주의로 아이가 다친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이 행동을 이어갔다. 급기야는 갖은 이유를 대며 구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도 일삼았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은 이런 학부모의 태도에 의문을 생겼다. 과연 정말 아이가 다친 것이 궁금해서인지 그것으로 자신에게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는 것이다.

최근 일어난 교사와 아동간의 학대 사건은 큰 충격이며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비극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용하여 학부모는 아동의 인권을 방패삼아 교사의 인권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지금도 매일같이 밥 먹는 시간조차 쪼개가며 노심초사 아이를 돌보는 대다수의 교사들의 인권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비극을 막는답시고 또 다른 비극이 만들어지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한국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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