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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첫 영리병원 개원 허가... 외국인만 진료
정재형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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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15: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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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전국 최초의 영리병원이 개원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에 위치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조건부 허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이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진료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로 한정했다.

중국 녹지그룹이 전액 투자한 녹지국제병원은 헬스케어타운 내 부지 2만8002㎡에 연면적 1만8253㎡(지하 1층·지상 3층)에 778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완공됐다.

외국인 영리병원은 노무현 정부였던 13년 전인 2005년 제주에서 처음 거론됐다. 외국인과 외국법인에 한해 영리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이 개정된 것이다. 2008년에는 민선4기 도정에서 국내 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6월 녹지그룹이 보건복지부에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며 영리병원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녹지그룹은 2017년 8월28일 제주도에 개설허가를 신청했으나 부담을 느낀 도는 수차례 허가 결정을 미루다 올해 3월 공론조사를 결정했다.

지난 10월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녹지국제병원 개원 불허를 권고했고 원 지사도 이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개원을 불허할 경우 건물을 짓고 직원 130여명 채용까지 마친 사업자측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공론조사 이후에도 두달간 최종 결정을 망설이다 이날 조건부 허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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