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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인공지능과 로봇, 생활 전반에 영향 끼쳐4차 산업혁명 12가지 핵심 기술①
박갑주 교수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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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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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데이터로 통합시키고 다양한 신기술로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시대는 테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정보를 잘 다루는 사람들의 세상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다.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적인 세계의 통합이 O2O(Online to Offline)를 통해 가능하며,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인체의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 접목하는 기술로 모바일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가 그것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도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접목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 12가지는 인공지능, 로봇, AR/VR, 3D 프린팅, 바이오, 자율주행 운송수단, 드론 등 7대 혁신촉발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 모바일, 블록체인/핀테크 등 5대 기저결합기술로 나눠볼 수 있다. 12가지 핵심 기술 중 먼저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기계로부터 만들어진 지능을 의미한다. 컴퓨터 공학에서 이상적인 지능을 갖춘 존재 혹은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으로 인간을 대신해서 단순, 반복, 검색, 자료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다. 대표적인 인공지능으로는 구글 알파고, IBM 왓슨, 아마존 알렉사, 애플 쉬리, 네이버 클로바 등이 있다.

2008년 구글이 AI를 채용 시스템에 도입한 이후 영국 유니레버,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서 AI를 통해서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인천 가천대병원에서 IBM 왓슨을 질병 진단에 도입하였고 국내에서도 롯데그룹, SK, LG 등에서 직원 채용에 인공지능 면접관을 도입하였다. 한편에서는 직원선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선입관이나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공정한 선발이 가능하며 시간과 비용에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에 직원선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선발 뿐만 아니라 직원관리, 업무수행, 성과평가 등 업무분야에도 인공지능 도입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특히 여러 기업들이 고객상담, AS 관리 등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대화형 챗봇을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누구나 챗봇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클로바 챗봇 빌더’를 공개했다. 네이버 쇼핑몰, 블로그에 자신이 구축한 챗봇을 탑재해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제 기업들도 네이버 챗봇을 기반으로 기업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로봇은 사용목적에 따라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분류되고, 서비스용 로봇은 전문 서비스용 로봇과 개인 서비스용 로봇으로 분류된다. 제조형 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생산, 출하 등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이고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국방, 의료 등의 전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가사, 건강, 교육 등의 생활 전반에 대한 개인적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을 말한다. 또한 기계화된 로봇 팔이나 다리를 인체운동과 일치시켜 기동성과 힘을 증폭시키면서도 착용이 가능한 착용형 보조 로봇도 있다.

제조형 로봇은 이송용 로봇, 적재형 로봇, 물류 로봇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이송용 로봇은 여러 부품을 들어 원하는 곳에 맞추는 조립형 로봇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전문 서비스 로봇은 현재 국방과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지만 건설로봇, 의사로봇, 교사로봇, 로보캅과 같은 경찰로봇 등 인공지능 시스템의 발달과 연계되어 다양한 서비스 로봇들이 곧 등장하게 될 것이다. 개인 서비스 로봇은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2025년에 초고령사회가 되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기 때문에 로봇의 도입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 강국인 일본 리켄 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인 르베어(RoBear)라는 제품이 간호 로봇 중에 가장 유명한데 Robear는 최대 80㎏까지 환자를 들어서 옮길 수 있다. 친숙한 곰돌이 모습을 한 이 로봇은 환자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침대나 욕실로 옮기거나, 허리를 잡고 일으켜 휠체어에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서비스 로봇이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올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이 1조 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며 지난 5년간 매년 10%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노인 부양과 사회 보장 및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관련 로봇 산업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장일 등으로 바빠지면서 젊은이들이 자녀를 돌볼 시간이 없어지자 가정용 로봇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는 현대중공업지주 외에는 규모를 갖춘 기업이 없다.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1위이지만 세계시장은 유럽, 일본 경쟁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 대다수는 IMF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인력들이 기업에서 나와 뿔뿔이 흩어져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어야 하는 산업용 로봇보다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서비스 로봇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 협력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을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은 침체된 한국 경제성장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규제 체계를 개편하는 것도 시급하다. 중소기업 역시 스스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야만 한다.

   
▲ 박갑주 교수
.경영학 박사
.미래창조연구원 원장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AMP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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