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더 서울어워즈'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오는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2회 더 서울어워즈'가 열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더 서울어워즈'는 대중과 배우들이 함께하며 깊은 감동까지 선사한 시상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진행될 '제2회 더 서울어워즈' 역시 대중과 배우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친 배우들이 각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생애 단 한 번뿐인 기회로 대상만큼 의미 있는 상으로 꼽히는 신인상 부문의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각 작품에서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만큼 경쟁 속에서 누가 영광의 주인공일지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연기력은 물론 화제성을 입증하며 완벽한 주연으로 발돋움한 배우들이 후보로 포함됐다. 여우신인상 후보에는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스크린을 넘어 안방에서도 자신의 저력을 입증한 김태리,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데뷔작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은 원진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첫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성공스럽게 마친 이유영,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 미혼모의 극한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해 재발견이란 평을 받은 조보아가 있다.

남우신인상 역시 쟁쟁하다. KBS2 '매드독'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치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펼친 우도환, tvN '나의 아저씨'에 이어 MBC '이리와 안아줘'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모델 출신 배우의 가능성을 더욱 넓힌 장기용,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야구 스타에서 한순간에 범죄자가 된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끈 박해수, 그리고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올 초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킨 정해인이 후보로 올랐다.

영화 부문 또한 수상의 주인공을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 후보에 오른 배우들 모두 각 작품에서 오랜 경력의 배우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여우신인상에는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를 통해 데뷔작임에도 원톱 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김다미, '버닝'(이창동 감독)에서 이창동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돼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종서가 후보에 들어갔다. '꾼'(장창원 감독)을 통해 능청스럽고 매혹적인 캐릭터로 걸그룹 이미지를 넘어 스크린 스타로 도약한 나나,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에서 털털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이며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펼친 진기주도 여우신인상 후보다.

남우신인상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스크린을 수놓은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에서 하얼빈 출신 조직폭력배 양태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인 김성규,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을 통해 첫사랑만 바라보는 순정남 캐릭터를 그려내며 여심을 저격한 김영광이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스크린 첫 도전이 된 '안시성'(김광식 감독)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남주혁, 독립영화 '폭력의 씨앗'(임태규 감독)을 통해 변화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게 표현한 이가섭도 후보에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신인임에도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낸 배우들이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들 중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중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축제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 창간 33주년을 맞은 국내 정상의 스포츠 연예전문지 스포츠 서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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