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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질병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많은 질병들의 뿌리가 과거처럼 영양결핍으로 인해 생기기 보다는 영양소의 불균형, 좋지 않은 생활 습관 그리고 체내 불순물들을 제때에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배출의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환경적인 여건상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한다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앞으로도 음식섭취를 통해 들어오는 여러 오염물질들의 양은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최전선에 있는 방어막은 위장이나 소장 대장 같은 소화기관이 되겠지요. 즉 이러한 장의 건강이 본인의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속의 대장에는 많은 세균총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종류가 밝혀진 것만도 400여종이 넘고 그 수는 약 100조마리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 수보다 훨씬 많은 셈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배설하는 변의 수분을 제외한 무게의 50~60%는 대장균 같은 죽은 세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속에는 유익한 세균들이 약 85% 유해한 세균들이 약 15% 정도 있으며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화기관에 살고 있는 대개의 세균들이 대장안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고 우리 몸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안에서 살고 있는 유익균들은 장내 ph농도를 산성으로 유지하여 유해균들을 몰아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일부를 생산하며 소화를 돕고 영양소의 흡수를 원활하게 하며 염증의 생성을 예방해 주고 면역계를 활성화 시키는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이러한 유익균들이 잘 유지될수 있게 해주는 것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건강에 좋은 된장, 청국장, 차조기, 미나리, 쑥, 우엉, 브로콜리, 콜리 훌라워, 고구마, 잣, 호도, 그리고 각종 해초와 씨앗 종류 등을 자주 섭취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최대한 배제하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 적절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관리, 좋은 유산균과 식이섬유 섭취 등도 장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가 생겼을시에는 빠른 시간내에 변비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는 그 원인이 다양하므로 충분한 수분섭취나 식이섬유 섭취, 좋은 배변습관과 운동 등을 통해 개선시키되 잘 안될시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화, 습관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잊지말아야 겠습니다.
김정훈 원장(현 역곡 청 한의원) bardtale@naver.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