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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김도호 이사장] 세계 기업으로 백년대계(百年大計) 초석 다진다올 1월 공군 출신으로는 최초로 군인공제회 이사장에 취임해
정재형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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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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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회원의 이익 보호와 복지증진으로 신뢰받는 기관 될 터

   
 

군인공제회 김도호 이사장은 지난 1월 22일 설립 34년 이래 공군 출신, 그것도 소장급으로는 최초로 제14대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파격적이면서 신선한 발탁이었다는 평이 자자하다.

군인공제회에 취임한 지 이제 4개월 남짓한 김도호 이사장은 회원의 이익보호와 군인공제회 발전을 위해 오늘도 여념이 없다.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17만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은 더없는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실제로 업무를 확인하면서 밖에서 보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CEO의 성패(成敗)는 첫 석 달에 판가름 난다’는 맥킨지 교수의 말처럼 하루라도 빨리 업무파악을 위해 사업현장 확인을 비롯해 경영진단 컨설팅 추진, 직급별 간담회 등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도호 이사장은 취임한 후 순자가 얘기한 ‘무급승 이망패(無急勝 而忘敗), 무견이이 불고기해(無見利而 不顧其害)’라는 고사를 교훈 삼아 신중하게 경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무급승 이망패(無急勝 而忘敗)는 ‘오직 이기는 일에만 성급해서 패했을 경우의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며, 무견이이 불고기해(無見利而 不顧其害)란 ‘이익이 되는 일만 생각해서 해로움이 올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군인공제회가 과거 부동산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때 이러한 고사의 교훈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바람에 현재 일부 사업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는 의미다.

“이사장으로서 경영을 함에 있어서 앞의 고사를 교훈 삼아 수익 창출 못지않게 시장의 변동성을 비롯해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출구전략을 마련하여 회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김도호 이사장은 올해 1월 군인공제회 설립 34년 이래 공군 출신으로는 최초로 군인공제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강직한 성품으로 언제나 약자 편에 서다

김도호 이사장은 2012년 11월. 33년에 가까운 시간을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명예로운 군복을 벗는다.

거창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공군사관학교(공사 28기)에 진학한 그는 1980년, 마침내 공군 장교로 임관하여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 조종사가 된다. 그러나 어수선한 정치상황과 맞물려 그의 군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시엔 군부정권의 그늘 아래, 신성하고도 고귀한 투표조차 자유의지를 가지고 할 수 없었던 시대였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군인이 정치에 나서지 말아야 할 것을 상부에 건의했다가 군복을 벗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하는 수모도 여러 차례 겪었지만,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자부심 하나로 수많은 날을 참고 견디어냈다.

어지러운 시국을 겪으면서 군에서는 언제나 약자를 먼저 생각했고, 정의와 진실을 위한 일이라면 소신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한 행동을 보고서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그는 이해득실을 생각하지 않고 올곧게 한길을 걸어왔다.

김도호 이사장은 공군에서 제대하기 전 마지막 임무로 공군 인사참모부장을 2년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공군의 복지·인사·수익 사업을 총괄하면서 2년간 14개 단위 비행단 골프장,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호텔 등을 관리하면서 효율적인 경영 개선으로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경영 효율화와 내실화를 위해 먼저 내부 감사활동을 강화해 실태 진단은 물론 시설공사와 납품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함과 동시에 근무자의 복지증진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여 근무자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각 복지시설의 내방객이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경영 수준도 향상했던 것이다.

“당시의 군 복지시설은 수익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회사와 달리 꼭 흑자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권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불필요한 관행과 지출, 불합리한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주안을 두고 업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노력의 성과가 흑자 달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공군에서의 경험은 곧 군인공제회에서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회원들의 복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영목표를 ‘혁신경영으로 회원만족 극대화’로 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복지 증진 ▲수익창출 역량 강화 ▲경영관리시스템 혁신 ▲윤리경영의 조직문화 육성 등 네 가지 경영 중점을 설정하고, 새로운 백년대계를 향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시스템과 조직체계 개편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 군인공제회 제99차 대의원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도호 이사장.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으로 도약

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적 변화와 국방개혁 추진에 따라 회원 니즈(Needs)가 예전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군인공제회는 회원의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를 발전시키고, 군인과 군무원에게 특화된 복지상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국내외 금리인상, 자국 보호무역주의, 통상압박 등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자산별 투자전략을 면밀히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우선, 국내시장을 통한 수익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등 투자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시장 환경에 부합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국내외 BM(Bench Mark)을 반영한 목표수익률 설정체계 개선 등 자산배분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투자 심사 시 외부전문가 참여 확대 등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아울러 군인공제회는 회원기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투자기관이므로 무엇보다 회원복지와 시장친화적인 조직편성과 운영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군인공제회는 현재 조직 재설계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는 김도호 이사장이 재임기간 동안 인사만큼은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하려는 일환이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었던 채용 등 인사관리 체계에 대해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인사관리와 함께 성과평가체계의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 우수한 인재가 수익을 더 창출할 수 있으므로,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평가 시스템을 확립하여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 군인공제회 복지포털.

신뢰받는 군인공제회를 위하여

군인공제회는 신뢰, 소통, 정도의 3대 핵심가치를 제정하여 모든 투자사업 및 의사결정 시에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반부패 제도와 예방시스템을 치밀하게 구축하여 신뢰받는 군인공제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참전용사 및 장애우 돕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김도호 이사장은 부임 후 부동산 부실 사업 진단에 역점을 두고 근무해 왔으며, 향후 전략적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적으로 부진한 사업들에 대한 정상화에 역점을 두고, 김해 복합 스포츠·레저조성사업장을 비롯해 사업현장을 모두 둘러보면서 업무를 파악했습니다. 보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사업장의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곳들인데, 2015년 15건에서 현재는 9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들입니다. 따라서 특별관리사업 9건에 대해서는 정상화 추진, 매각추진, 채권회수 등 3가지 방안 중 사업장별로 적합한 전략 방안을 도출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도호 이사장의 의지대로 현재 일부 사업장들은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김해 복합 스포츠·레저조성사업의 경우는 김해시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며, 경산중산도시개발사업도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후반기에는 회원아파트 분양 등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회계결산 시 부진사업들에 대해선 미래 손실에 대비해서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하여,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17만 군인공제회 회원을 위하여

군인공제회 중장기 비전의 최우선 목표는 회원저축금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키고, 내집마련 지원을 확대하여 국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회원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최고의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는 회원퇴직급여(연평균 3.26% 복리 이자)는 회원의 전역 후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저축 연금전환 등 100세 시대를 대비한 노후대비 맞춤 상품을 개발 중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노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회원들이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의 재정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퇴직 시 일시불로 지급하던 회원퇴직급여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분할지급형 회원퇴직급여 상품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또 연간 회원 무상복지비로 100억 원을 지원하여 전사자에 대한 예우 등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 재해위로금을 전사자가 발생할 경우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300만 원 증액했고, 순직자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100만 원 증액했다.

회원을 위한 복지시설 운영으로 한화콘도 8개 지역 40실과 대명리조트&호텔 14개소 75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회원콘도 이용대상자를 기존 연금수급권자는 제외시키고, 군인공제회 회원(회원퇴직급여 및 목돈수탁저축, 분할지급형 퇴직급여 가입자)으로 한정하여 회원 중심의 복지시설을 운영하도록 했다.

제휴 복지시설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현재 181개소(숙박108개, 의료·실버·산후조리원 25개, 경조시설9개, 생활레저시설39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성년축하금(100만 원), 출산보조금(30만, 40만, 60만 원), 기념품(20년 이상, 1억, 2억, 3억 원 달성 기념)을 지급하고 있다.

또 공제회 중 유일하게 내집마련을 해주기 위한 회원주택 사업을 시행하여 지난 1986년 최초로 서울 상계동 보람아파트 3315세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9개 지역에 3만 4988세대를 분양한 바 있다.

2018년도에는 경산 중산지구 2차 회원아파트 총 657세대를 6월 이후 분양할 예정이며, 2019년 하반기에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회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윤리경영·조직문화 육성 차원… 사회공헌활동 실천

김도호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손을 내미는 여유가 조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나눔을 강조한다.

2009년 공군 제16전투비행단장 시절 예천 인근의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의 힘든 생활을 보고 부대원들의 관심을 유발한 후, 1억 원의 펀드를 조성함과 동시에 매달 기부하는 후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매년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도 당시의 참모들은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 행사를 매년 진행하면서 기부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가치 공유를 통한 가치 창출(Sharing Values To Create Value)’로서 군인공제회도 오래전부터 자원봉사단을 발족하여 연탄 및 김장 나눔, 밥퍼 봉사활동, 국가유공자와 어려운 군인공제회 회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군내 각종 체육 및 문화행사 등의 후원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서 최근 우리 젊은이들이 값비싼 수험료를 내고 해외에 가서 라이선스(license)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도 비행학교를 설립하여 보다 저렴한 수험료로 양질의 조종사를 양성한다면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우리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군인공제회는 기존에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과 가치 창출을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쓸 것이다.

   
▲ 전국에 위치한 회원들을 위한 복지시설.

새롭게 100년 기업으로 도약

국내외적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창립 35주년을 맞는 군인공제회의 자산 규모도 10조 원을 넘어섰다.

따라서 이제는 자산 규모에 걸맞은 선진화된 경영관리시스템 구축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춰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김도호 이사장은 17만 회원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당부했다.

“군인공제회 전 임직원은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하는 등 회원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업무파악을 하면서 느낀 점은 회원들의 자산이 그냥 불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고생하는 공제회 임직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도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여 17만 회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회원들께서도 공제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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