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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드라이버로 비거리 늘리는 요령강하게만 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어
정재형 기자  |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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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3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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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동작 살펴보면서 무게 중심에 더 신경 써야

   
 

골프에서 드라이버는 다른 클럽에 비해 헤드가 크고, 샤프트 길이가 길어서 휘둘렀을 때 궤도가 크고 속도가 빨라 볼이 멀리 날아간다. 그러나 드라이버가 길다고 볼이 멀리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긴 드라이버의 끝부분을 잡고 치면 오히려 방향성이 흐트러질 수 있다.

보통 클럽의 중앙, 즉 스윗스팟에 볼이 맞아야만 멀리 날아간다.

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우선 그립 끝을 1인치 정도만 남겨놓고 짧게 잡고 볼을 친다. 물론 짧게 쥐었다고 클럽 헤드 스피드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짧게 잡고 치면 그만큼 스윙이 쉬워지고 스윙 궤도의 제어력도 높아지고 손목의 불필요한 동작도 줄어들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두 번째는 정확한 셋업이다.

정확한 드라이버 샷의 비결은 바로 셋업 동작에 있다. 체중은 오른발에 6, 왼발에 4를 싣고 스탠스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선다. 여기에 스트롱 그립을 취하면 비거리 증대에 도움이 된다.

그립은 가볍게 잡되 몸 전체를 오른발 쪽에 둔다는 생각으로 볼의 오른쪽을 노린다. 이러면 임팩트 시 강하게 올라가면서 쓸어 치는 동작이 가능해져 장타를 칠 수 있다.

부드러운 스윙이 강하다

페어웨이 우드로 거리를 늘릴 때는 변칙적인 요령으로도 가능하지만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드라이버로 치는 경우, 요령보다는 스윙 스피드를 높여 거리를 내야 한다. 그러나 스윙 스피드를 높인다고 그립을 꽉 쥔다든지 잔뜩 힘을 들여서 볼을 때리면 안 된다. 몸만 경직되고 오히려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스윙이 오히려 강하다.

백스윙이 빠르다고 다운스윙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백스윙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주는 게 좋다. 백스윙이 더 클 필요도 없다. 코킹만 유지한다면 간결한 스윙으로도 큰 지렛대 효과를 얻어 원하는 만큼의 헤드 스피드가 나올 수 있다. 요즘에는 클럽과 공이 좋아져 간결한 스윙으로도 방향성과 거리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거리를 늘리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체중 이동과 회전이다. 스탠스는 좀 더 넓게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체중 이동이 쉽다. 다운스윙 때 꼬였던 허리를 얼마나 과감하게 풀어주느냐에 따라 헤드 스피드가 결정된다. 임팩트 이후까지 상체의 기울기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허리를 과감하게 돌린다고 하다가 임팩트 때 왼쪽 허리가 더 열리면서 클럽 페이스도 함께 열릴 가능성이 있다. 슬라이스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파워 샷을 하기 위해서는 허리 회전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하체의 힘이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할 때 하체가 고정되지 않고 흔들린다면 일단 드라이브 샷 거리를 늘리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먼저 하체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스토롱 그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럽은 그대로 놓은 채로 양손을 평소보다 시계 방향으로 10도 정도 돌려 잡아주면 된다.

파워 샷은 위험이 따른다. 연습장에서 10개 중 7개 이상 똑바로 갈 때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공 확률 70% 미만의 도박은 하지 않는 것이 골프의 정석이다.

적당한 백스윙의 효과

비거리 늘리기의 첫째 핵심은 티의 높이다. 평소보다 티를 아주 조금 높여주는 것이다. 평소에는 드라이버 페이스의 맨 윗부분이 볼의 중앙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하지만 티 높이를 높이면 드라이버 페이스의 맨 윗부분이 볼의 중앙 정도에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볼의 탄도를 조금 더 높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만약 티를 더 높이면 심한 혹이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둘째 핵심은 백스윙이다. 평소에는 왼쪽 어깨가 오른쪽 무릎 안쪽에 오도록 백스윙을 하지만 거리가 필요할 때는 어깨 회전을 좀 더 많이 해 오른쪽 무릎 위치까지 돌려준다. 몸의 꼬임이 더 많아져 힘은 당연히 더 많이 축적될 것이다.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오른쪽 다리의 역할이다. 어깨를 좀 더 돌리면 유연성이 떨어지는 골퍼는 오른 무릎이 퍼지거나 오른쪽으로 밀리는 스웨이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써 몸을 더 회전한 효과가 없어진다. 백스윙이 큰데 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는 이 점을 점검해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차라리 오른쪽 무릎이 버티는 만큼만 백스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리를 많이 내는 백스윙을 할 때는 어깨의 회전보다 오른쪽 다리의 버팀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스탠스를 더 넓히거나 셋업의 각도가 틀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령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그러나 효과는 만점이다. 잘 참고해서 몸에 익히면 ‘정말 필요할 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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