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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DNA 분석 결과와 지문 감식 결과 유 씨로 확인됐다. 자세한 사망 시점과 원인은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망원인과 시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입장이다.
전남 순천경찰은 브리핑을 열고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씨가 맞다고 밝혔다.
어제 저녁 시신의 DNA가 유병언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부터 통보 받았고, 어제 저녁 시신의 우측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유 씨의 지문과 대조한 결과 유 씨의 지문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유 씨의 체액과 금수원 내 유 씨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유병언 씨의 친 형인 유병일씨와의 염색체 대조 확인 결과도 동일한 부모를 둔 형제로 밝혀진 것으로 통보를 받아 유 씨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또 시신옆에 있던 유씨의 유품들이 또 그것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스쿠알렌 빈병 1개는 구원파 관련 회사에서 만든 것이며, 꿈같은 사랑이라는 책은 유 씨 자서전의 일부다. 또 시신이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은 고가의 명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NA 결과와 지문 감정 결과, 유류품 등으로 미뤄 볼때 유 씨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 씨의 시신인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찰이 지난달 12일 유 씨의 시신을 찾아놓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차례에 걸쳐 왼쪽 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해 감식을 벌였지만,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고 그 이후에는 감식 조사나 시신에 대한 조사를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 씨의 사망 원인과 시기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정 bardtale1020@naver.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