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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정월대보름 맞아 달맞이 행사 진행
정재형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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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1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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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호 지정 공연 행사
송파민속보존회 주관으로 35년 동안 이어져

   
▲ 송파다리밟기 전 놀이패가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2일(금) 저녁 6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2018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를 주민들의 호응 속에 개최했다.

송파민속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파다리밟기 공연과 풍물놀이, 경기민요,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다리밟기는 자기 나이만큼 다리를 왕복하면 일 년 내내 다리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풍습에서 시작되어 고려시대부터 유래된 세시풍속이다. 다리밟기를 하러 가는 길에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고자 펼쳐지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흥겨운 풍물놀이가 달맞이 행사 분위기를 신명나게 띄운다.

   
▲ 송파민속놀이보존회 이병옥 이사장.

정월대보름의 백미인 달집태우기에 이르면 주민들은 올해 새해맞이 한마당에서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며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모처럼 맑은 날씨 덕분에 석촌호수 위로 둥실 뜬 밝은 달을 보면서 주민들은 새해 소망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송파민속보존회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들이 우리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계승·발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총 3부로 구성했다.

길놀이, 경기민요 및 풍물놀이와 같은 신명나는 공연으로 한바탕 잔치판을 벌인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사라졌던 ‘송파다리밟기’를 재현했다.

마지막 3부는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가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새해 첫날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이뤄졌던 해맞이 행사에서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면서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민족보존회 이병옥 이사장은 “조선시대에는 서울에서 큰 혼잡을 이루었기 때문에 사흘씩 행사를 하고는 했다”며 “양반은 서민과 어울리기를 꺼려 대보름 하루 전날 다리를 밟고, 부녀자들은 남녀가 유별했기에 대보름 다음 날 다리를 밟았다”고 전했다.

   
 
   
 
   
▲ 송파다리밟기 행사 재현과 공연.

다리밟기를 공연화한 것은 서울권만에 있는 행사다.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정한 격식을 갖춘 다리밟기는 돌마리에서 192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가 송파민속보존회가 1983년부터 이 다리밟기 행사를 재현하게 되었다. 이후 정식으로 1990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다리밟기 행사는 70~80명에 이르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모아서 계속해서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점점 젊은 사람들의 참여가 없어지는 것도 걱정이다. 그래도 송파다리밟기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이병옥 이사장의 설명이다.

   
▲ 달집태우기.

이병옥 회장은 “지금은 사실 공연장에서 임시 다리를 놓고 공연 형식으로 이 행사를 하지만 옛날에 했던 것처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진짜 다리에서 공연을 해야 한다”며 “송파구에 석촌호수가 있으니 거기 작은 다리 하나를 놓아서 시민들이 평소에도 이용하고 정월대보름에는 진짜 다리밟기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송파민속보관회는 매년 송파다리밟기뿐만 아니라 송파산대놀이, 송파백중놀이를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정재형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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