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여행&레저
[대중문화] ‘군필’ 남자★들의 복귀작 성적표송중기·최다니엘 ‘잘함’, 정윤호·이승기 ‘노력 요함’
이정현 기자  |  webmaster@k-toda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6  11:24: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다 가는 군대. 과거에 비해 군복무 기간이 짧아졌다지만 한창 잘나가는 남자배우들에게 군입대는 여전히 부담이다.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와 인기를 뒤로한 채 연예계를 떠나 있는 동안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해 그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두려움, 대중에게 잊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등이 그 이유다. 실제로 제대 후, 입대 전의 명성과 인기를 되찾지 못한 배우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존재한다. 꽃미남 스타 송중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5년 5월 제대한 송중기는 제대하자마자 KBS 2TV ‘태양의 후예’ 촬영에 돌입했고, 이 드라마가 4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초대박을 치자 그는 곧장 대형 한류스타가 됐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에게 대상을 안겨주었고, 그의 몸값은 입대 전과 비교했을 때 수십 배 가까이 뛰었으며, 대한민국 대표 미녀배우 송혜교와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송중기에게 있어 군대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 최근에도 두려움 반, 살렘 반을 안고 돌아온 ‘군필’ 배우들이 있다. 이들의 복귀작 성적은 어떨까.

   
▲ 정윤호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정윤호는 OCN 드라마 ‘멜로홀릭’으로 전역 신고식을 치렀다. 드라마 ‘멜로홀릭’은 초능력을 소유한 연애불능 남주와 연애불가 두 얼굴의 여주가 만나 펼치는 달콤살벌한 러브판타지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정윤호는 이 드라마에서 기존의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를 벗고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찌질한 순정남으로 분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지지부진했다. 첫 회 시청률 0.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체 최고 기록이 첫 회였던 것. 동방신기의 인기와 거대한 팬덤을 감안해보면 ‘멜로홀릭’의 저조한 시청률은 매우 뜻밖이다. 그럼에도 제대 후 정윤호의 복귀가 실패로만 여겨지지 않은 이유는 그의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평가 때문이다. 정윤호는 그동안 드라마 ‘맨땅에 헤딩’ ‘포세이돈’ ‘야왕’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에 도전했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기엔 역부족이었다. 늘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멜로홀릭’에서 그는 달랐다. 비록 ‘시청률’이라는 토끼는 놓쳤지만 연기력 면에서 ‘대중의 인정’은 잡은 셈이다. 전역 후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그의 행보에 큰 기대가 쏠린다.

   
▲ 최다니엘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를 군 전역 복귀작으로 선택한 최다니엘은 그야말로 홈런을 쳤다. 직장 내에서 비서들이 겪는 애환과 감동을 그린 비서 소재 드라마 ‘저글러스’는 최다니엘에게 조금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대 후 첫 작품이라는 점 외에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 후 첫 남자주연 자리를 꿰찬 것. 입대 전 늘 서브주연을 맡아온 최다니엘은 복귀작 ‘저글러스’에서 훤칠한 키에 탁월한 업무 능력까지 갖췄지만 유년시절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와 이혼남이라는 아픔 가득한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드라마 중반부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섬세한 그의 감정 연기는 여성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최다니엘의 탄탄한 연기 내공 역시 재평가받았다.

그는 ‘저글러스’를 통한 자신의 성공적 전역 복귀를 ‘언더독의 반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의 3년 만의 드라마이자 첫 남자주연작인 동시에 감독과 작가 역시 이 드라마가 입봉작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저글러스’는 월화드라마 가운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시작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전역 후 재평가받은 최다니엘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신중하게 차기작을 선정해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 이민기

전역 복귀작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이민기 역시 마찬가지다. 전역 후 바로 드라마로 복귀한 다른 배우들과 달리 이민기는 쉽게 복귀작이 정해지지 않았다. 병역 의무를 다하던 중 이민기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불미스러운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연예계 복귀를 미룬 채 잠시 숨을 골라야 했다. 당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지만 성추문스캔들은 배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안겼다. 제대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가 복귀를 선언한 건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서다.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에 큰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이민기는 드라마에서 하우스푸어 집주인으로 분해 현실적인 수지타산로맨스를 펼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시청률은 물론 매주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 면에서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호평을 얻었다.

이들과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낸 스타도 있다.

   
▲ 이승기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 후에도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었다. 가요계와 드라마, 영화, CF,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온 그였기에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제대 후에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제2의 송중기’는 분명 이승기가 될 것이라는 게 방송계의 추측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승기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로 전역 복귀를 알렸다.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판타지를 넘어 ‘절대낭만 퇴마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담아낸 작품 ‘화유기’는 첫 방송 5.3%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화유기’는 단 2회 만에 방송이 지연되는 사고를 냈다. 방송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는 사이 tvN은 자사 프로그램 예능 편을 반복해 내보냈고 결국 갑작스럽게 방송이 종료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화유기’의 불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촬영 현장에서 세트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까지 이어져 결국 2주간 방송이 중단이 되는 최악의 방송 참사를 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방송은 재개됐지만 드라마의 흐름은 이미 끊겨버렸다. ‘화유기’의 시청률은 3%대로 주저앉았고 반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화유기’는 호화캐스팅으로 2018년 상반기를 장식할 기대작이었다.

배우 이승기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배우 차승원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오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드라마 ‘쾌걸 춘향’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을 만들어낸 스타작가 홍정은·홍미란 자매의 작품이라는 것도 성공이 점쳐졌던 이유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이승기의 전역 복귀작 ‘화유기’는 입대 전 ‘황태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스타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췄던 이승기의 명성을 되찾아주지는 못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승기는 아직 ‘워밍업’ 중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김현중, 박유천 등과 같이 제대 후 복귀작을 고르고 있는 배우들과 전역 복귀작으로 드라마 대신 영화를 선택해 촬영일을 기다리고 있는 류덕환 등의 성적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현 기자  webmaster@k-today.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완도군, 공약 및 핵심 과제 점검 ‘추진력 높인다!’
2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에 대한 부산시 입장
3
강기정 시장, 작가‧대학생과 ‘생태도시 광주’ 공감
4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이권' 카르텔 드러나
5
'인공지능, 의회 정책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6
"가평 접경지역 조속히 지정해서 특별지원해야”|
7
특활비 개혁한다던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보다 더 늘었다
8
“농어촌공사, 잼버리 부지 매립에 농지관리기금 사용 어렵다 자문받아”
9
'종이호랑이' 중대재해법, 시멘트 업계 산재 폭증…3년새 232%↑
10
서울시, 사회적기업·전문가·시민과 약자동행 협력방안 모색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58)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72 인현상가 428호 | 대표전화 : 02-2272-4109 | 팩스 : 02-2277-895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편집인 : 조순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