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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칼럼]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정상화와 평화통일의 지혜 모아야 할 때
이자형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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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3  14: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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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화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이어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평화공세가 이어지면서 남북관계는 급진전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및 한반도 주변국들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대북제재는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특히 북미 간에 대결로 한반도는 일촉즉발 전쟁의 가능성까지 대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국면전환을 시도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했고, 남한은 필요한 편의를 제공했다.

이번에 남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전 세계인의 평화축제로 합쳐지면서 한민족의 단합과 평화 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북한은 자연스럽게 한국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10일 청와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으며, 편하신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즉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공식적인 초청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답했다.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측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또 어는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때 답변을 재확인한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남북관계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될 것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미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남과 북의 교류가 재개되었고,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과 한반도 긴장완화 등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 대화 및 한반도 주변국의 역할이 필요하다. 남북 간의 해빙무드의 기회를 살려야 하고, 북미 간에 대화가 이루어지고, 한반도 주변국의 호응이 함께하여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전문가의 85.9%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전문가의 73.9%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첫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해야 한다. 작금의 상태가 우리가 희망하던 한반도 평화가 오랜만에 실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계속될지 아니면 긴장국면이 재조성될지 혼란스러운 국면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

한반도 긴장의 악순환 속에서 평화적 선택에 대한 피로도와 북한에 대한 반발 등이 교차하면서 결국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실망감이 대두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지혜가 필요하다.

둘째,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되고 있는 남북대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남북 간 상호 신뢰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일련의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으로 상호존중의 남북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증폭된 남남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진보와 보수, 여야가 바라보는 인식의 차에 의한 분열된 모습은 한반도 평화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통합으로 힘을 결집해야 할 때다.

넷째, 한반도 주변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풀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 주변국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한반도 관련국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협력을 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남북관계를 조성하고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창의적인 남북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지혜를 발휘하여 남북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 이자형
- 한백통일재단 이사장
- 북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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