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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점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대한민국
이지현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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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3  1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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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유아와 아동 20%가 ‘과의존 위험군’ 속해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자녀에게 영향 끼쳐

3세부터 9세까지의 유아와 아동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유아와 아동 비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줄었지만 어린아이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큰 폭으로 늘어나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층 ‘과의존도’ 갈수록 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월 8일 발표했다. 조사는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많은지, 스마트폰 이용 시 자율적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지, 또 스마트폰으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부정적 결과를 경험했는데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든 특성을 보일 경우 과의존 위험군으로, 두 개 이내의 특성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만 3~9세의 유아와 아동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5년 12.5% △2016년 17.9% △2017년 19.1%를 각각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인에서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3.5%이던 성인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17.4%로 상승했다. 반면 청소년에서 2015년 31.6%에서 2017년 30.3%로 소폭 감소했다.

70세 이하(만 3~69세) 전체 사용자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 중 잠재적 위험군과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각각 15.9%와 2.7%였다. 두 비율의 합은 18.6%로 △2014년 14.2% △2015년 16.2% △2016년 17.8%와 비교해 해마다 늘었다.

이번 조사에선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활용지원팀장은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유·아동도 영향을 받은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19.3%)이 남성(18.0%)보다 높았다. 과의존 위험군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콘텐트 종류는 메신저(95.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91.0%), 뉴스검색(80.9%), 음악(75.6%) 순이었다.

연령별로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많이 쓰는 콘텐트는 유아·아동의 경우 게임(89.0%), 영화·TV·동영상(71.4%)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은 메신저(98.8%), 게임(97.8%), 음악(82.6%)으로 나타났고, 성인(20∼60세)은 메신저(96.8%), 뉴스 검색(95.1%) 순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과 통계적으로 연관성이 높은 콘텐트는 스포츠 베팅과 게임으로 꼽혔다. 이런 콘텐트를 자주 소비할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도 위험군 현황(%)
   
▲ 부모-자녀(유.아동/청소년) 간 과의존 위험성 관계(%)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 가이드’ 보급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 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 가이드’를 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하며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는 △영유아(0~5세) 보호자용 △아동용(6~12세) △청소년용(13~18세) △아동·청소년(6~18세) 보호자용 △성인·고령층용(19세 이상) 등 연령계층별 5종으로 구성됐다.

이용형태에 따른 스마트폰 과의존증 대응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1단계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2단계엔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를 활용하여 자신 및 자녀의 사용 상태를 점검한다. 3단계는 올바른 사용 실천방안 및 대안활동을 제시하고, 4단계는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과의 관계형성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계층별로는 △영유아 ‘만 2세 전에 아이가 스마트폰 자극에 노출되지 않게 지도해주세요’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종료시간 알람을 위해 수면 골든타임을 지켜주세요’ △성인 및 고령층 스‘ 마트폰, 메신저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두진 NIA 디지털문화본부 본부장은 “이번 가이드를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대처방안을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온라인 버전으로도 제작해 유치원·학교·상담센터 등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목 디스크도 점점 늘어

스마트폰과 인터넷 과의존으로 10~30대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환자의 61%가 이 연령층이다. 이는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인터넷 이용이 많은 10∼30대에서 진료인원이 집중돼 있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목뼈 전만이 소실되고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 말한다.

이것이 계속 진행하게 되면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플 수 있으며,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거북목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직업군으로는 도면설계·디자이너·컴퓨터 작업군과,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기도를 하는 목사나 수녀 등 앉아서 한곳을 자주 쳐다보는 직업군에서 잘 나타난다.

컴퓨터 사용군 중에서도 단순 타이핑을 하는 경우는 증상이 적은 편이고, 오히려 마우스 작업을 많이 할수록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마우스 작업자는 목 부위의 통증은 물론, 팔목과 손목, 엄지손가락 부위의 근육에서도 통증을 호소한다. 마우스 작업 시 한쪽에만 많은 부하가 걸리고, 같은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황지혜 교수는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게 되면 근육이 뭉쳐진 것에 대해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평소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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