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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교회로…잠실제일교회 서동훈 목사
정재형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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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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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제일교회는 우리나라에서 종교부지법이 만들어진 후 최초로 ‘종교부지’를 할당받은 교회다. 종교부지 1호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잠실제일교회는 우리나라 종교 역사 속에서도, 그리고 기독교 역사 속에서도 굉장히 상징성이 있는 교회다.

이 잠실제일교회가 잠실5단지 내에서 40년 이상 존속해 오다 최근 5단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자리를 옮겨 잠실사거리 쪽으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된다. 새성전을 건축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번화한 곳,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롯데월드타워를 지천에서 마주보면서 부흥성장할 일만 남은 것이다. 

   
 

하나님을 우선하는 교회

“하나님 중심으로 목회하는 교회, 목회자는 하나님을 우선시하고 그 뜻에 맞춰 목회하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 잠실제일교회 담임인 서동훈 목사는 지난 2013년 1월에 잠실제일교회로 부임했다. 부임한 지 거의 5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기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서 목사가 잠실제일교회로 부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역은 바로 ‘아웃리치(Out Reach)’였다. 아웃리치란 우리말로 번역하면 곧 ‘전도여행’이다. 자비로 지방 지역사회 교회를 돕고 그곳에서 선교도 하는 사역을 말한다.

“처음 교회에 부임하고 아웃리치를 한다고 하니까 당시에는 조금 생소하게 느끼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니 약 150~200명 정도의 성도께서 같이 동참을 했습니다. 그 분들과 처음에는 보령지역으로 가서 그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추도 따고, 소똥도 치우고, 보일러 수리, 마을회관이나 집 담벼락에 벽화 그려주기 등을 했습니다.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역주민들께서 좋아하는 거야 말도 못하지만 우리 성도들도 ‘나누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깨달음 속에 참 성공적으로 첫 해를 보냈습니다” 

이후, 아웃리치는 성도들이 오히려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활기를 찾았다. 이천지역에 3년째 아웃리치를 하며 청소년과 어른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되는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되었다.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 서서히 바뀌게 된 것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

현재 잠실제일교회는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회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방 감사헌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편성해 주변의 중·고등학생과 매해 탈북자 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돕고, 연탄 나르기 행사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잠실단지 내 노인분들을 모시고 위로잔치 등 여러 행사를 매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송파구청에서 이를 인정해 ‘노인복지기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현재 잠실제일교회는 잠실5단지 아파트 내 위치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 속에 파묻혀 있어서 인지 바깥에서는 교회를 볼 수 없다. 사실 이런 일들은 전도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알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5단지 내 재건축 심의가 확정되면서 이제 곧 잠실제일교회도 재건축 지역 내 종교부지를 할당받고 새성전을 건축한다. 특히나 이제는 단지 내가 아니라 외부 쪽에 위치하면서 누구나 밖에서도 쉽게 교회를 찾을 수 있다. 또 롯데타워를 마주보고 있게 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에 교회가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잠실제일교회는 새성전 건축을 위한 다섯 가지 비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첫째, 신앙의 본질에 집중하는 교회다. 서 목사는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며, 무엇보다 영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배가 살아있고, 말씀이 온전하며, 기도가 살아있어 기도할 때마다 응답의 역사가 일어나면 사실 떠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갈급해 하고 있습니다. 물질로는 이제 부족함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에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까. 이것이 다 영적인 갈급함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갈급함을 영적으로 채워줘야 합니다. 초대교회 모습처럼 영적으로 충만하여 이를 마음껏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다. “잠실제일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교회에서 찾아보았더니 여기는 정말 가난하다고 하실 만한 분들이 없더라고요. 하하. 제가 여기 부임하기 전에 강북 도봉구에서 사역을 했는데, 정말 그곳과 이곳의 가난의 개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현재는 송파구 내 가난한 사람들과 탈북자들을 찾아 돕고 있습니다. 또 매년 추수감사주일에 현물로 바치는 과일을 모두 모아 소방서와 요양원, 고아원 등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또 교회 내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으로 보내 30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주민들이 교회를 안식처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교회 목표입니다.”

셋째,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다.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교회 문을 열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교회가 협소하다보니 모일 장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제 새성전을 건축하면 여러 군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들이 우리 시대 지도자로, 우리 민족의 지도자로, 우리 기독교의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현재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넷째, 전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회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은 어른을 존경하는 교회. 참 멋지지 않습니까. 저희 교회는 몇 해 전부터 아웃리치를 하면서 청년들과 어른들과의 갭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함께 농사일을 하고, 수리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거지요. 이는 참 중요한 일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함께 나아갈 때만이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섯째,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교하는 교회다. “현재 우리 교회는 매년 ‘비전 트립(Vision Trip)’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를 다녀왔고요. 해외 선교사들과 국내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선교사를 돕기 위해 청년들이 다녀왔는데 미얀마는 불교국가인지라 선교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현지 선교사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글센터를 지어 한글성경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나라로 나가 선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오직 전도

교회는 무엇보다 전도의 사명이 있다. 전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잠실제일교회도 매년 새생명축제를 열고 이를 위해 두 달전부터 전 교인이 함께 준비하며 영혼 구원에 매진하고 있다. 또 교회는 지역과 떨어져서 존속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막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잠실제일교회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충성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용 자격이 있는 성도가 중심이 되어 현재 20명에 이르는 청장년들이 이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이제 이미용 기술이 수준급으로 발전해 인근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일반 미용실을 이용하기 매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잠실제일교회 성도들의 이미용 서비스를 받으며 서로 돕고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제일교회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성으로, 하나님을 우선하는 교회로,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로 하나가 되어 나아갈 것이다. 곧 새성전을 건축하여 잠실벌 한복판에 우뚝 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교회로, 존경받는 교회로, 이웃 주민에게 인정받는 교회가 되도록 하나님의 역사만이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정재형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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