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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국 추진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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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2  1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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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 산업 시장은 2014년 5천886억불로서, 반도체 산업(2천800억불)의 2.1배, 조선산업(2천500억불)의 2.3배 수준이고, 매년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만 해도 글로벌 물 시장은 800조원 규모이나, 국내 물 기업은 물 시장 선점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과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강소 물기업을 육성, 글로벌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물산업 클러스터에는 물기업의 기술개발부터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주기 지원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물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가 물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혁신과 경쟁력 확보위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 세워

정부는 지난 11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91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다.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 물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우리 물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께 더 좋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새로운 시장창출, 산업 혁신기반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였다.

첫째, 우리 물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기술개발-제품 사업화-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물 관련 우수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지자체에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여 신기술이 물산업 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물기업에게는 국내외 전담기구를 통해 정보제공 및 컨설팅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확대해 나간다.

둘째, 지속가능한 물이용을 위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지정 시 하수 재이용 여부를 사전 협의하도록 하여 물재이용을 촉진하고, 2030년까지 약 8조7천억 원을 들여 ICT를 융합한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수도관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연안지역의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연계 모델도 개발한다.

셋째, 기업들이 안심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 근거 법률을 제정(2017년)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물산업의 실리콘 밸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착공

환경부는 지난 11월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는 64만9천㎡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물산업 육성 지원시설을 조성하여,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조원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관계, 물기업, 학계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우리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물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의 전과정을 일괄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인프라)이 체계적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물 관련 전문가들은 협업하면서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이 제공되며 개발된 기술의 검증과 보급,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물산업 선도 기업으로 육성될 기회가 제공된다.

환경부는 21세기 ‘블루골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물산업이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 제조, 플랜트 기술과 접목된다면 세계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 분야에 대한 기반시설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에너지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물 분야에 적용하는 추세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정부 차원의 물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글로벌 물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손삼기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 추진기획단 팀장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물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국회포럼서 산·학·연 한자리에

앞서 환경부는 국회‧기업‧전문가‧정부가 함께 모여 ‘물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포럼’을 지난 11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물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포럼’은 기후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물 수요에 대비하고, 국내 물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신성장 동력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정‧관계, 언론, 학계, 산업계 등이 모아 의견을 나눴다.

국내 물산업 현황과 문제점, 미래전망, 기술개발 및 산업화 방향, 해외진출 촉진방안 등 국내 물산업 육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안정적인 물 수급’에 대해 골몰하게 될 것이다. 이는 생존을 향한 화두다. 물산업을 결코 가벼운 발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오늘 이 자리가 물 수급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고민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경우 물산업도 육성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할 물산업진흥원 설립과 물산업진흥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하천과 호수의 관리, 상하수도, 오‧폐수, 해수담수화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물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려 국민의 물복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국회, 물 관련 기관, 학계, 국내 산업 전반에 물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우리나라의 물산업 전반을 되짚어 봤다.

포럼은 물산업 강국인 미국과 유럽은 노후화된 설비 개선과 물 부족에 대비한 물재이용, 대체수자원 개발, 원수 악화에 따른 수처리 기술개발이 부각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산업기반 자체가 아직은 취약한 실정임을 지적했다.

   
 

세계 최대 인증기관과 손잡고

북미시장 등 해외진출 나서

한편, 환경부는 물산업 분야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NSF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를 지난 11월에 체결하고, 우리나라 물산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SF 인터내셔널’은 물산업과 공중보건 분야의 최대 인증기관으로 미국환경보호국(EPA)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NSF 인증을 취득하는 제품은 안전성과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환경부와 ‘NSF 인터내셔널’은 물산업 분야 인‧검증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물산업 기업들은 NSF 인증 취득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인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등을 국내에서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향후 북미지역 물산업 분야의 제품 인증, 기술 검증 등 기술규제와 관련하여 높은 수출장벽을 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우리나라 물산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북미지역의 기술규제 제도 정보와 ‘NSF 인터내셔널’의 물산업 분야 인‧검증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효과적인 북미진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환경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물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하여 물산업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인‧검증,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 체결 등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물기업의 해외 기술규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지구는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고,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폴란드, 벨기에, 아이티, 리비아 등의 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에 속하고 있다.

따라 증가하는 물 수요에 대비하고, 물 위기 극복과 국민 물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국내 물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신성장 동력화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현재 조성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물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여 강소 물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지구촌 어느 곳이나 안전한 물 공급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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