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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시계는 더디지만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북한인권 거론하고 탈북도 종용해, 남북관계 긴장은 통일의 역현상일 수 있어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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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0  15: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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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탈북민 3만 명 시대에 살고 있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서있지만, 통일에 대한 열망과 기대와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고위급 관료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또한 각계각층의 이탈 주민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이들을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의 시험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급작한 북한 이탈민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길과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시기이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지난 8월에 ‘북한이탈주민 3만 명 시대 통합의 메신저’ 역할을 해줄 ‘남북하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남북하나 서포터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북한이탈주민 3만명 시대’를 맞아 남북주민 상호간 인식을 제고하고 통합 미래를 이끄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출범하였다.

서포터즈 발대식에는 최종 서포터즈로 선정된 대학생 10명이 참석하여 위촉장을 수여받고, 개인별 활동 각오를 발표한 후 활동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 발대식에는 브런치 카페 ‘카작’ 유진성 대표가 참석하여 탈북민의 인식 개선 및 남북주민 통합을 위한 서포터즈의 출범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같은 청년으로서 함께 만들어가야 할 통일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한 달여간 진행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총 10명의 서포터즈들은 이후 5개월간 2개 팀으로 나눠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인식 개선 및 주민 통합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 및 확산하게 된다.

발대식에 참석한 정홍길 학생(동아방송예술대 3년)은 “나의 작은 활동으로 통합과 통일의 밑거름을 만드는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며 “젊음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남북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광주 재단 이사장은 “탈북민과 통일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밝고 희망찬 통일미래가 도래할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탈북민의 정착 현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주위에 전파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든 길 열어 북한 주민 맞이할 것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 놓고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 행사를 갖고 “북한체제가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탈북현상과 관련, “굶주림과 폭압을 견디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북한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층과 군대마저 암울한 북한의 현실에 절망해 이탈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는 북한지역의 간부와 군인, 주민들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탈북 주민들은 미리 온 통일로서 통일과정과 통일 후에 남북의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데 중요한 인적 자원”이라며 “정부는 탈북민 3만 명의 시대를 맞아 북한 이탈 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고 적응해서 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는 북한 정권의 반발을 염려해서 북한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일을 외면하거나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탈북주민 수용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하지만 독일의 통일과정을 연구해온 많은 학자들은 서독이 동독에 대해 주민인권 개선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동독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서 자유와 인권 의식을 높인 것이 통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북한주민들을 방치하는 것은 포악하고 호전적인 북한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북한 인권 개선에 노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한 자문위원들에게 “여러분께서 거주국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 드린다”며 “지금 우리는 민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반드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정책 추진 협업 방안 논의

또한, 통일부는 지난 10월 11일 김형석 통일부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가한 제1차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다.

북한인권정책협의회는 북한인권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부처 간 협력 및 협의를 위하여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외교부, 법무부 등 북한인권 관련 관계부처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되었다.

주요기능은 북한인권증진 관련 정책에 대한 협의 및 조정, 북한주민의 인권기록 관련 의견수렴,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 및 집행계획의 수립을 위한 협의, 북한인권 관련 정보 교환 및 공유, 기타 북한인권 현안 등과 관련 협의 등이며, 협의회를 통해 부처 간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석 통일부 차관은 “북한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같은 민족으로서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부처 간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효과적인 북한인권정책을 수립·추진하고 북한인권 관련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통일문화주간 2016’을 지난 10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한강 세빛섬), 파주(도라산역),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강화도(평화빌리지)등에서 개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통일문화주간’은 통일부가 2014년부터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통일’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민-관 협업 하에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통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통일을 소재로 활동 중인 주요 예술인을 선정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하고, 통일부에서 제작・지원한 ‘통일 피아노’, ‘통일 영화’ 등 통일 문화 콘텐츠의 확산을 위하여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상징적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개최됐다.

아울러 통일문화주간 전후로 통일을 주제로 한 ‘29초 영화제’, ‘통일 국악 연주회’, ‘통일염원 걷기대회’ 등 연계 행사도 진행한다.

‘통일문화주간 2016’ 행사는 통일 영화 상영, 미술・사진 전시, 음악 공연, 청춘 토크, 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서 보고・듣고・느끼며 만나는 통일

우선 지난 10월 21일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개막식」 및 「통일 영화」 상영이 있다.

개막식 행사는 통일 문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 유관 인사, 문화예술인, 시민․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전 세계인에게 울림을 준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으로 만든 ‘통일의 피아노’가 실향민을 통해 연주되고, 통일부가 공모를 통해 창작・지원한 ‘통일 동요’도 발표됐다.

개막식에 이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보는 통일 영화를 상영했으며, 상영 작품은 통일부가 2015년 제작 지원한 통일 영화 모음 ‘보고 싶다’이다.

10월 22일부터는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각각 ‘DMZ 사진 전시’와 ‘통일사료 전시’가 시작되어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DMZ 사진 전시’는 최병관 사진작가의 작품을 도라산역에 전시하여 국내외 관람객들이 DMZ의 다양한 모습과 아름다운 비경을 작품 소개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통일사료 전시’는 통일부가 수집한 민간 통일 사료를 오두산통일전망대 로비에 전시하여 우리사회의 다양한 통일 노력을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여 민간 통일 사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민간에서 보유한 사료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역사회 및 민간단체 자체 행사, 방송사 기존 프로그램과 ‘통일’을 접목한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10월 23일에는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통일 문화 지방 확산을 위해 경기지역 30여개 민간단체와 함께 ‘평화통일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에는 지역 활동 음악가, 어린이 중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여 ‘다시 만난 그날에’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10월 24일에는 통일을 주제로 특집방송으로 기획한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 녹화가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돼, 비중 있는 음악가들이 출연하여 통일 관련 노래를 재해석하여 불렀다.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청춘 토크’도 개최됐다. 지난 10월 25일에 강화도 평화빌리지에서 청년들이 통일과 청춘,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통일문화주간 2016’에서는 행사 전 사전 분위기 조성과 행사 후 인지도 확산을 위해 통일문화주간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10월 19일에는 통일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OOO, 그래서 통일입니다’를 주제로 공모한 ‘29초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 영화제는 개막식, 시상식, 영화 상영,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10월 27일은 KBS 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통일 국악 연주회’에서는 국악과 클래식,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협업 연주가 진행됐으며, 10월 29일에는 일반국민, 지역주민, 국내외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가하여 강화 민통선 나들길(9km)을 걷는 ‘통일염원 걷기대회’ 행사가 11월 6일까지 개최된다.

걷기대회 장소인 민통선은 금번 행사를 위해 사전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특별히 개방되었다.

또한, 지역통일교육센터, 민화협 등 통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통일 관련 축제, 음악회, 토크 콘서트, 전시회, 북한 음식 체험전 등이 진행됐다.

‘통일문화주간 2016’은 일상에서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고, 통일 미래에 대한 희망과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통일문화주간’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들의 사회적 통일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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