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이슈
‘새마을지수’ 만들어 국가별 맞춤형 새마을운동 추진‘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 창립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 전략 세워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1.02  13:58:2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 개도국 장·차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새마을운동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지난 10월 18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새마을운동-희망의 물결, 하나 되는 지구촌 사회(SMU)’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44여 개국 750여 명의 새마을운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새마을운동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 기조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ODA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올해 우수사례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우간다의 키보하(Kiboha) 마을과 베트남의 땀응(TamNgan) 마을이 선정되었다.

우간다의 키보하 마을은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 없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새마을회를 구성해 회원 기부와 수익사업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한 사례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고, 베트남의 땀응 마을은 민간 기업이 새마을 ODA 사업에 참여하여 생산-가공-유통-판매의 농촌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어서 새마을운동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헨리 마이클 오라우야 클레멘스(Henry Michael Orauya Clemens) 탄자니아 새마을회장과 레옹 가훈구(Leon Gahungu) 부룬디 새마을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클레멘스 회장은 환경개선과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사업 추진으로 새마을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가훈구 회장은 부룬디 새마을회를 설립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로 각각 상을 받았다.

이어 사라 풀(Sarah Poole)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보는 ‘한국과 UNDP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주민과 마을에 의해 주도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으로 보면서 새마을운동의 교훈이 여러 시범사업국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6개국)와 아프리카(5개국) 지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성공사례 공유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재활용 센터를 만들어 쓰레기가 넘쳐났던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을 증대시킨 인도네시아 사례와, 새마을운동을 모티브로 농촌개발모델을 국가정책화하여 1인당 국민소득을 2005년 600불에서 2016년 1천800불로 3배 이상 늘린 부룬디 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15개 국 장·차관이 참석하여 ‘새마을운동을 위한 국가간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새마을운동 정착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새마을운동 확산과 협력을 위해 키르기즈 공화국,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4개국 장관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키르기즈 공화국과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하였다.

   
 

새마을운동, 국가별 맞춤형으로 추진

앞으로의 새마을운동은 개도국의 수요와 여건을 반영한 ‘새마을지수(SMU Index)’에 따라 국가별 맞춤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 세계 각국의 새마을운동 조직 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창립하고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 정착을 위한 추진전략을 세우는 등의 성과를 냈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조직된 세계 각국의 새마을회를 하나로 연결해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현지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주민의 역량을 개발하며 국가별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인근 지역과 마을로 새마을운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한국의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새마을운동이 현지 실정에 맞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또 15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정착되기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피지의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은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농촌개발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새마을운동을 베트남의 신 농촌개발운동으로 채택했으며 새마을운동의 국가정책화를 위한 전국적인 조직체계와 성과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새마을운동 확산과 협력을 위해 키르기즈공화국,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우간다, 온두라스 등 8개국 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

양자회담에 참가한 장관들은 공통적으로 새마을운동이 지속가능한 농촌개발전략으로 매우 적합한 모델이라며 초청연수·시범마을 확대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피지의 청소년스포츠부 장관과 키르기즈공화국 지방자치처장은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

과테말라 국가기획처 장관은 새마을운동이 단순히 빈곤퇴치 뿐만 아니라 부패척결, 교육, 위생 등 국가 전반의 의식을 개혁하는 운동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키르기즈공화국, 동티모르 2개국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새마을운동 도입을 위한 지도자 양성 및 시범마을 조성, 민관협력 사업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행자부는 새마을운동이 각국의 특수성과 시대 상황에 맞는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지구촌운동이 될 수 있도록 ‘새마을지수’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마을지수는 수원국의 수요와 환경, 발전 가능성을 종합해 해당 국가의 새마을운동 추진 여건을 진단하게 된다.

또 모든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양자회담에서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일회성 원조사업을 넘어 사업종료 후에도 국가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이를 위한 수원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빈곤 극복을 위한 국제운동으로 확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된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 세계 새마을지도자를 격려하고, 지구촌 빈곤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기여와 확산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60여 년 전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의 아픔과 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고 언급하며,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자와 옥수수, 산나물로 끼니를 이어가던 평창의 차항리 마을이 새마을 운동을 통해 고랭지 작물 재배, 공동축사 한우 사육을 하면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지금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농촌체험 관광지로 새롭게 발돋움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것이 바로 새마을운동이 만들어 낸 기적의 한 페이지이며 이런 성공 스토리들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국제운동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며, OECD와 UNDP는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과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국의 특수성과 시대 상황에 맞춰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계속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각국의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별 새마을운동 현황, 정책 환경,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새마을운동지수(SMU Index)를 개발해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초청연수 확대와 표준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새마을지도자들의 역량을 더욱 신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 마을을 바꾸고 조국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새마을지도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늘 함께하면서 지구촌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에 이어 우간다와 동티모르 장관, 네팔과 탄자니아 새마을지도자와 함께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농기계 전시관을 둘러보고, 해외참석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도 참관했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흥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국회 개원 이후 최초 원가검증기구 운영한다
2
완도군, 4개 권역 352억 투입 어촌 성장 이끈다
3
맑은 하늘이지만 황사 영향, 큰 일교차 주의해야
4
산자중기소위, 코로나 피해 지원 위한 추경예산 수정의결
5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후보 적합도 39.1% 단연 1위
6
박영선·오세훈, 'MB아바타'·'독재자 아바타' 설전
7
박병석 국회의장,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첫 화상회담
8
[국회] 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 가능해진다
9
매년 4월 12일, ‘도서관의 날’로 정한다
10
국회 정무위원회, 안정적인 서민금융 재원 확보 방안 마련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513)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234 | 대표전화 : 02)702-0111 | 팩스 : 070-4275-1429
잡지사업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5 | 등록일 : 1982년 12월 23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03244
회장: 임윤식 | 사장: 정희돈 | 편집국장 : 정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형
Copyright © 2013 오늘의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