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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산업, 2020년까지 1조6천억 규모로 육성국가정원․지방정원․민간정원․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해 관리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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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1  14: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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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원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오는 2020년까지 정원산업을 1조6천억 원 규모로 육성한다. 아울러 한국정원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해외 한국정원 조성 확대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발표하고, 육성정책을 펴나간다.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생활환경의 질 향상과 육체 및 정신에 대한 치유요구가 극대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농촌진흥청도 도시민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정원 모델과 조성방법,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정원의 조성과 관리에 대한 도시민의 의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민의 정원은 '생활정원, 마음정원'

이번 조사는 서울․부산․대전 등 6개 도시지역 만 19세 이상 시민 508명을 대상으로 정원의 조성목적 및 방향, 식물 선호도, 관리 및 교육방안 등에 대해 개별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도시민들은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으며, 간단한 먹을거리 재배를 위해 정원을 조성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또한 관상 위주의 공간뿐만 아니라 정원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과 환경적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정원의 조성 목적은 휴식(25.4%), 마음안정(19%), 간단한 먹거리 재배(15.7%), 집을 가꿈(11.2%), 경관감상(8.8%) 순으로 나타났다.

정원 조성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20대~60대 전 연령에서 그늘과 바람 길을 제공하는 쾌적성, 환경오염 차단이나 정신적 위안을 주는 건강성, 정원의 자연성과 심미성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정원에 도입한 식물의 유형을 계절․형태․기능별 특성에 따라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그늘 제공, 계절별 꽃 감상, 열매제공 순으로 나타났다.

정원의 관리는 병해충 방제와 식물관리, 체계적인 정원관리 방법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응답자의 68.9% 정도가 정원 관련 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정원 관리의 어려움 항목에서 소유자는 벌레 발생, 체계적인 정원 관리 방법, 계절별 식물 관리방법, 관리비용 등을 들었고, 잠재 소유자는 벌레 발생, 관리비용, 체계적인 관리방법 순으로 소유자에 비해 관리비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

한편 소유자와 잠재 소유자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교육내용은 병해충 방제방법, 식물 전정 및 정지방법, 파종 및 식재방법, 조성과 관리에 대한 총괄 방법 등의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은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정원, 마을정원 모델개발 및 조성 기술, 정원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 조성 기술과 함께 유지관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나라 박사는 “도시민은 정원 조성과 관리로 쾌적한 환경, 심미적, 정서적 만족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원 조성과 관리를 위한 실제적인 방법에 관심이 많고 교육에 대한 참여 의지가 높아 이용자의 특성을 생각한 관리기술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정원산업 육성으로 ‘산업화 극대’

농업진흥청이 개인정원에 대한 보급에 나선다면, 산림청은 공공정원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13년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우리의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그 기반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정원 활성화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정원진흥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된 제1차 계획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와 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시장 활성화,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개발 강화 및 협업체계 구축, 정원법령 개정 등을 담고 있다.

주요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정원을 체계적으로 조성·육성하기 위해 조성 목적·규모·특성에 맞게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해 종합적인 관리와 운영 품질을 높인다.

또한 산·학·연·민·관간 클러스터를 구축해 정원 6차 산업화 토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원박람회와 가든쇼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를 확산하며 정원을 문화·예술이 결합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며 국가정원,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정원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선다.

특히 산림청은 정원산업을 2014년 기준 1조3천억 원에서 2020년 1조6천억 원 규모로 끌어올릴(약 25%↑)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실용정원’과 ‘이지가든(Easy Garden)’을 개발해 생활 속 정원산업을 확산시키고, 정원산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산업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살린 한국정원 모델을 개발하고 ‘코리아 가든쇼’ 등을 통해 현대적 한국정원을 재현함과 동시에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을 확대하는 등 한국정원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정원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산업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앞으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원문화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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