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한국GM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지난 13일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솔루션마케팅 킥오프(kick-off·시작) 미팅'을 가지면서 한국GM의 구매, 엔지니어링 담당자와 포스코의 철강솔루션센터, 기술연구원, 광양제철소, 자동차소재마케팅실 등 양사의 솔루션마케팅 방안이 논의됐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기술과 영업지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으로, 기술과 마케팅을 결합해 고객사 고민 해결에 앞장서겠는 취지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조직 개편에서 철강산업본부에 철강솔루션센터를 신설키도 했다.

로위나 포니카 한국GM 구매총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자동차의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가 개별 자동차사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가고 있다"면서 "양사의 파트너십과 공동개발 노력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창환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한국GM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킥오프 미팅에서는 시트레일(seat rail), RKR-INR, 엔진 크래들(engine cradle) 등 양사가 협력해 경량화 및 원가절감에 성공한 자동차 부품 사례가 소개됐다.

양사는 앞으로 첨단고강도강판 및 초고강도강판에 대한 품질인증 진행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GM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자동차사 차량설계기술과 철강사 강재기술을 융합해 경량차체를 공동 개발하고, 차량 사이드 아우터에 고장력강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솔루션마케팅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권충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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