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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광역시장“지금의 위기는 재도약 위한 성장통, 울산의 저력을 다시 발휘하자”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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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3  13: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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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는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시정목표로 세우고 있다. 당면한 경제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구체화시켜 가면서 신성장 동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각종 규제 개혁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위한 노력이 인정돼 2년 연속 지방규제개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는 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조선업 불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며,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산업 다각화를 위해 관광․유통 등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말하는 김기현 시장을 만나 '다시 뛰는 울산경제' 를 위한 노력과 전망을 들어봤다.

 

-취임이후 ‘길위의 시장’이 되어 무려 20만km, 지구 둘레의 다섯 바퀴를 발로 뛰시며 해외 투자와 국비를 적극 유치해 오고 계신데 성과 좀 소개해 주시죠?

 한정된 지방재정으로는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장 취임 이후 국비 확보와 국내외 투자유치에 전심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작년에 2조1천억 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3천억 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또 국내 117개사와 외국 27개사를 통해 7조 원에 이르는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일궈내므로 4천480여명의 고용 창출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과 논리 개발, 그리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기 위해 '주울야경(晝蔚夜京), 주울야세(晝蔚夜世)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바쁘게 쫓아다녔습니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을 보면 사우디 아람코의 S-oil 지분투자(2조 2천억 원), SK가스-사우디 어드밴스드의 PDH 공장 합작투자(1조 400억 원), SK종합화학-사우디 사빅의 한국넥슬렌 합작투자(1조 원), 효성의 폴리케톤 공장(1조 원) 건설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울산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설득, 그리고 의지가 투자자에게 신뢰와 확신을 준 것 같습니다. 관내 소재한 기업들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지분 제한 완화 등 외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고, 울산 투자에 대한 홍보에 전력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울산광역시가 2년 연속 지방규제개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규제개혁의 목표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 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속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규제개혁에 함께 힘을 모아준 의회, 그리고 기업에 감사드리며, 시는 ‘혼자라면 힘든 규제, 함께하면 풀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규제개혁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규제개혁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시의회는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26개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며 개혁과제를 발굴․제안하고 불합리한 자치법규의 정비에 나서는 등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또한 기업은 기업활동에 있어 현장의 애로사항을 시에 적극 건의하면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왔습니다.

우리 시는 ‘불필요한 규제는 당장 고치되, 처음부터 불합리한 규제는 만들지 말자’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지 않도록 정책 입안 단계부터 꼼꼼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월별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매번 톱 3로 꼽히십니다. 시민들께서 열렬히 지지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국가 지원예산 확보, 국내외 투자 유치,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열심히 쫓아다닌 노력을 시민들께서 높이 사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시정에 더욱 확신을 갖고 일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취임당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시겠다고 하셨는데, 다른 자치단체와 두드러진 부분이 소통행정 활성화가 아닌가 싶은데요?

취임식 때 ‘시민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 확대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통통대화’를 준비하고 분기별로 만남의 장을 마련, 지난해 4회에 걸쳐 1천여명의 시민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난해 3월에 기업인, 근로자, 상공인과 만나 지역경제에 대해 소통했고, 7월에는 일반시민들과 1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보고 느낀 점과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0월에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300여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청춘 고민과 울산시정,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했습니다. 또 12월에는 중장년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성의 사회․경제 참여 확대,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 여성 복리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4월 20일 창조경제혁신센터(창조마루)에서 창업가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과 열정! 창업가와 함께하는 통통대화’를 시작으로, 7월에는 민선 6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하여 시청 시민홀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2주년 시장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칭찬할 시정, 개선할 시정에 대해 대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10월에는 세대를 초월하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106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 간 벽허물기’라는 주제로 대화하며, 12월에는 혁신도시 임직원을 대상으로 울산의 정주여건 개선과 혁신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주제로 대화를 할 계획입니다.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고, 시의 정책을 시민과의 호흡을 통해 함께 만들고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만남을 꾸준히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올해는 '다시 뛰는 울산경제'를 모토로 일자리 창출을 우선으로 하여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산업에 ICT․BT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동차산업은 그린카․스마트카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 개발, 조선산업은 ICT 융합 Industry4.0S 추진 및 중소기자재 기업의 국제인증 획득과 벤더 등록 등 지원, 화학산업은 고부가가치화와 나노․바이오화학 산업과의 접목 등 신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울산이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일신하는 해입니다.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 그린카 기술센터가 개원하였고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신청과 테크노산단 조성을 필두로 조선해양 도장표면 처리센터, 조선해양 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뿌리산업 기술지원센터,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 등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산업 다각화를 위해 관광․유통 등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역세권과 강동권 개발도 본격화할 것입니다.

 

-울산이 주력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성장 동력의 발굴․육성이 시급한데,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동북아 오일허브, 2차 전지, 수소산업, 3D프린팅, 게놈산업, 신소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의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일허브 사업은 기반시설 구축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국제 오일 트레이더 등의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단 파견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 각종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3D프린팅 산업은 지난 연말에 정부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되어 규제 프리존을 통한 규제개혁과 재정 지원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제조업과 맞춤형 의료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3D프린팅 분야는 올해 4개 신규사업에 대해 국비를 확보하여 3D프린팅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우리 시와 삼성SDI가 ‘전지·소재 복합단지 개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울산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산업의 거점 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게놈산업도 올해 ‘1만명 게놈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고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사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을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시겠지만 울산은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강동․주전해안, 대왕암, 태화강,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그리고 우수한 산업 인프라 등 좋은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해 관광도시 이미지가 희석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유망산업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을 보완할 미래 신산업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있듯이 우리 시가 가진 산악․해양 등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야겠다는 생각합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대교와 전망대, 고래문화마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준공과 체류 관광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2개소) 개관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엔 WTO 세계산악관광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올해는 세계산악영화제 개최와 행복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하여 영남알프스를 세계적인 산악관광지로 알려나갈 것입니다. 또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와 재정비된 마스터플랜에 따라 강동권을 체류형 휴양문화 거점으로 본격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의 관광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가 가진 우수한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상품화하여 국내외에 마케팅하는 일이 관건입니다. 국내외 관광설명회(박람회) 참가, 여행 관계자 팸투어, 해외 인터넷 포털 광고, 파워 블로거 활용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관광객의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로서는 복지문제가 중요한데요. 울산의 복지 현황과 원칙을 소개 바랍니다.

올해 울산의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0%에 육박하는 7,000억 원에 달합니다. 누리과정 예산도 당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고, 이번에 대구에 이어 2번째로 전액 편성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계층을 발굴하여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급여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과 노인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확대로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둘째아 출산 지원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장애인 콜택시 확충 등으로 따뜻한 희망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더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층을 우선 배려해 맞춤형 복지 체계, 든든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고령화 등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하여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고용과 성장,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면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충분히 지원해 주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시는 맞춤형 복지 강화를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통한 읍면동별로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찾아가는 방문 및 상담, 사례관리 등으로 개별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민간자원과 연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해소 및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중입니다.

 

-이제 임기가 절반 정도 지나 앞으로 2년 남짓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시정은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이신지?

당면한 경제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구체화시켜 가겠습니다.

주력산업에 ICT․BT를 융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의 육성에 매진하기 위해 울산과기원, 울산테크노파크, 테크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면서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또한 강동권과 역세권 개발을 가속화해 관광․유통 등 서비스산업도 키우고,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여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임기 후에 ‘울산경제를 반전시킨 시장’,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한 시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울산의 주력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조선업은 수주 절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선업 회생을 위해 시와 정부가 나서고 현대중공업도 자산 매각, 임원 축소, 희망퇴직 등 자구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고난은 좌절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고, 지금의 위기는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공직자가 마음을 합치고 지혜를 발휘한다면 울산은 예전보다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조선업 불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조선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기업, 근로자, 시민, 중앙․지방정부가 결연한 의지로 함께 위기극복에 나서야 합니다.

울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합시다. 조선업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함께 힘을 냅시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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