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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예 김용섭 명장“33년간 도자기 한길 인생”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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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7  1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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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예 김용섭 씨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에서 도자기명장으로 선정된 도자기 분야에서 한길을 걸어온 명인이다.

김용섭 명장은 이천시 사기막골에서 다정도예를 운영 중이며, 33년간 전통도자기계승발전과 고려청자의 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용섭 씨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에 대해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은 그동안의 이력과 수상경력 등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며 “도자기업계에서 30년 정도 일해 온 경력이 있어야 지원 가능한데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의 나이가 돼야 서류심사와 실기평가를 통해 뽑힐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천시는 지난 2002년부터 김용섭 명장을 비롯해 도자 연구 및 도자산업 발전을 위해 활약한 도자기명장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여명의 도자기명장이 배출됐다.

김용섭씨는 지난 1983년 도자기 분야에 입문해 지난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특선 자리에 오르는 등 그동안 경기도공예품경진대회 및 대한민국도예공모전, 전국기능경기대회 등에서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다.

그동안 수십 차례의 전시회도 열었는데 공평갤러리 이천도자칸타타김용섭도자展, 미얀마체트리움호텔展, 세계도자센터展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이천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김용섭 씨의 대표적인 작품기법으로는 상감기법, 박지기법, 음·양각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청자 포도문 달항아리' '청자 파도 어문호' '청자 연리문 계영배 시리즈' 등이 손꼽힌다.

김용섭 씨는 원래 이천 출신이 아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오로지 도자기 공부를 위해 이곳 이천에 둥지를 틀었다. 이천에 오기 전에도 도자기를 제작하는 회사에 들어가 근무도 해봤지만 3일 만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대량으로 생활자기를 만드는 곳으로 그가 배우려는 도자기와는 갈 길 길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 그대로의 도자기 기법을 고수하고 있는데 지금도 심플한 디자인과 청자 자체의 색을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한다.

   
 

김용섭 씨가 도자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흙이다.

“흙 중에는 도자기 고장으로 유명한 강진 흙이 좋은데 이제는 반출이 되지 않아 좋은 흙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김 명장은 “도자기를 만들 때 기계 힘을 안 빌리고 손으로 모든 공정을 만드는 수작업만 고집한다”고 말했다.

수작업을 고수하다 보니 불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른 공장형 도자기 업체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시간 속에서도 그는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제는 ‘명장’이라는 자리에 오르면서 작품 활동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그는 평생 이어온 도자기 인생에 대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며 죽는 날 까지 도자기 작업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항상 부족하고 아쉬워 만족할 만한 작품이 없다고 겸손해 한다.

도자기에 뜻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자로 받아들여 함께 할 용의도 있다는 그는 전통이 어려워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한데 도자기의 전통을 제대로 배우려는 젊은 층이 없는 아쉬움도 있다고 전했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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