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한 중인 장-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을 접견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작년 11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시 체결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프랑스와의 교역 및 투자 증대를 희망한다며, 오늘 서울에서 개소될 `프렌치 테크 허브(French Tech Hub)`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벨트 간 협력을 기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직후 선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EU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에호 장관은 프랑스 정부는 항상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왔다고 말하고, 이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라며 EU 차원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호 장관은 이날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강화, 대학 및 학생 교류 증진, 언어교류 장려 희망 등을 담은 올랑드 대통령 친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