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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개발모델로 세계화된 ‘새마을운동’-개도국 등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으로 지구촌 확산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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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4  1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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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마을운동’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빈곤 퇴치 등 지구촌 개발모델로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개도국 등에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으로 보급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선진국들이 식량 등 물량지원으로 개도국을 지원해 왔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은 식량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일찍이 우리가 실천해 경제부국을 이루었듯 ‘할 수 있다’는 정신력을 길러주고, 씨앗을 심고 가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줌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게끔 해준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은 정신적 무장과 실천적 방법을 과학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세계가 인정하게 되었고, 유엔도 빈곤퇴치와 개도국의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평가로 지난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은 본고장인 경상북도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자매결연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화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다.

최근에는 세네갈에 ‘새마을운동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아프리카 최초의 이 새마을운동 연구소는 세네갈 제2의 도시인 생루이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이자 농업기술과 연구중심의 세네갈 제일의 대학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에 만들어졌다.

세네갈 정부는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통해 경상북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 노하우와 가스통 베르제 대학교의 우수한 기술 연구 자원을 접목해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트파워인 새마을 운동을 현장에 최적화된 모델로 만들고 새마을 세계화의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중국 등 양국 새마을 운동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새마을세계화추진전략연구소(이사장 오주섭)는 지난연말 포항시 두호동 주민센타 회의실에서 ‘새마을 운동 세계화를 위한, 포항 새마을 운동 세계화 추진 한․중 세미나’를 갖고. ‘마을 만들기’와 연계한 새마을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을 만들어 선진 국민정신 함양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설 대구한의대학교 권용일 교수는 “지난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도시주민들의 새마을 운동 참여를 언급한 이후 저축운동, 매월 1일 자기 집 앞 청소하기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실시되다가, 1976년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의 창립을 계기로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발표자로 나선 허베이 성 진황도시 문화국 적상 주임은 “진황도시는 포항의 새마을세계화추진전략연구소와 2010년 당시의 낙후 농촌들에 대한 신 농촌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에 대해 설명했다.

새마을세계화추진전략연구소 오주섭 이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중국 거대 자본력과 값싼 노동력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경제시장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데 맞설 수 있는 것은 새마을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이렇듯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한 새마을운동이 세계 속으로 퍼져 나가고, 새로운 정신과 개발모델로 지구촌에 뿌리 내리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 개도국 정부인사, 국제개발 전문가와 UNDP, OECD, I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새마을운동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개최된다.

행정자치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동반자, 새마을운동(Sustainable development with Saemaul Undong)’이라는 슬로건 하에 외교부, 대구시, 새마을운동 중앙회, KOICA,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등 지구촌 새마을운동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새마을 국제어울마당 ‘2015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를 지난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했다.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5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하여 17개 개도국의 장·차관급 인사, 지사·시장 등 18명의 지방 고위직 인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엔개발계획(UNDP)·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 관계자, 새마을운동 및 국제개발협력분야 학계 전문가, 새마을운동 단체 관계자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2014년에 비교하면 참석자가 100여명(25%) 정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장관급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2개 권역 3명에서 중앙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3개 권역이 추가된 총 5개 권역 9명이 참석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새마을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국내외 지도자들 간 뜨거운 화합

행정자치부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대구시장의 환영사, 국무총리, 경북지사, 찌어 소파라(Chea Sopahara) 캄보디아 지역개발부 장관의 축사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지구촌 새마을운동과 떠나는 아름다운 약속’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막식에서 주목을 끄는 첫 번째 주요 인사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하는 아돌프 음웨시지(Adolf Mwesige) 우간다 지방정부부 장관이다. 작년도 행사에서 “자비를 들여서라도 내년 행사에 꼭 참석하겠다”라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음웨시지 장관은 우간다에서 열리는 새마을 관련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새마을운동 ‘열혈팬’이라고 한다.

두 번째 사람은 우간다 새마을지도자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씨다. 마리스씨는 한국에서 새마을 교육을 두 차례 받고, 새마을운동의 매력에 흠뻑 빠져 우간다판 새마을 찬가를 직접 작사·작곡한 인물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아돌프 음웨시지(Adolf Mwesige) 우간다 지방정부부 장관은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며, 국제사회 지속가능 지역개발 표준모델로써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우간다의 은산지에 조성된 새마을 시범마을을 통해 환경개선 및 농가소득 증대를 경험한 마리스씨는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은 뿌리 깊게 박힌 마을주민들 사이의 불신을 ‘다함께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게 한 원동력이었다”라며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 새마을 찬가를 힘이 닿는 한 많이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국내외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새마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뜨거운 단합과 화합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새마을운동이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랫동안 기억 될 수 있도록 비전을 다짐했다.

세계적 석학이 들려주는 성공요인

개막식에 이어서 세계적인 개발 경제학자이자 빈곤퇴치 운동가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제프리 교수는 유엔(UN)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으로서 국제사회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대표적 석학이다.

로렌스 서머스, 폴 크루그먼 등과 함께 세계 3대 경제학자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유엔(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솔루션 네트워크(SDSN)의 공동창립자 겸 소장이고 ‘새천년 마을 발전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다.

라젠드라 파차우리(Rajendra Pachauri) UN 정부 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 의장은 “그가 가진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방대한 지식과 경제활동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고려하면 그는 이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자격을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제프리 교수를 평가하였다.

제프리 교수는 “세계의 빈곤 퇴치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새마을운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지구촌 새마을운동과 지속가능발전목표(SGDs)’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오후에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성공사례공유 워크숍이 개최됐다.

문화와 역사는 달라도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의식을 배양하는 지구촌 곳곳의 생생한 경험담을 마을의 변화를 이끈 새마을 지도자들의 입을 통해 공유했다.

‘새마을운동에 의한 의식변화’, ‘새마을운동과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새마을운동을 통한 마을기금 조성’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시간대 아망테홀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성공적 정착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행정자치부장관이 중앙정부의 역할을, 경상북도지사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각각 발표하고, 이어서 인도네시아장관, 우간다장관, 스리랑카장관, 에티오피아 주지사 등이 개도국내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방안을 토론했다.

‘새마을금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시동

1일차 마지막 행사로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개도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캄보디아, 우간다, 아프가니스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장관급 양자회담이 진행됐다.

이번에 특히 주목되는 점은 ‘계’와 같은 한국형 상호부조 및 상호신뢰의 정신에 입각하여 경남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생겨나 새마을운동과 함께 급성장한 새마을금고가 본격적으로 국제협력사업을 전개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개도국의 지역사회개발이 지속가능한(Sustainable)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상조에 기반 한 신용공여기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미, 우간다와 미얀마에서는 초기 새마을금고와 유사한 형태의 상호 부조형 신용모임이 태동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내년부터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중점협력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실태조사, 초청연수 및 현지 전문가 파견을 통해, 절약을 통한 저축 습관들이기, 1인 1통장 갖기 등 주민 의식개혁운동과 함께 초기 마을금고 구성 및 운영요령 등에 관한 새마을금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UNDP 및 OECD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하여 새마을금고를 개도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이론화 연구도 병행해 나가게 된다.

국제기구가 바라보는 '새마을운동'

둘째 날 오전에는 국제개발협력의 최고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는 OECD, UNDP와 공동주관하는 전문가 세션이 개최됐다.

OECD와 UNDP는 현재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의 신농촌개발패러다임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론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제기구가 특정 국가의 독특한 개발경험을 공식적으로 연구하는 사례는 현재까지 새마을운동이 유일하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새마을운동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국제사회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이번 세션을 통해 헨리 버나드(Henri Bernard) OECD 개발센터 부장이 새마을운동의 주요 성공요인을 추출해 21세기 변화된 개발환경에 적용 가능한 농촌개발지침을 제시하고, 시모나 마리네스쿠(Simona Marinescu) UNDP 부장이 새마을운동의 3대 정신(근면, 자조, 협동)을 기반으로 주민 참여와 지속가능 개발을 추구하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모델(Inclusive and Sustainable New Community)’에 대해 발표했다.

아름다운 약속 '2015 대구선언'

오후에는 대회참가자가 모두 함께하는 본대회가 개최됐다.

본 대회는 새마을지도자 및 마을주민, 정부, 국제기구 등 글로벌 새마을 추진 주체별로 바라본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및 향후과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토론하여 발전방향을 모색한 후 결의를 다지는 자리이다.

먼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이 2016년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한 다음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글로벌 우수사례를 해당 마을의 지도자가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양일간 진행된 사례공유 워크숍,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국제기구 전문가 세션의 결과를 다 함께 공유하는 종합세션을 가지고 이를 기초로 '2015 대구선언'을 도출했다.

대구선언은 최근 UN에서 발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는데 글로벌 새마을운동이 기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표준 개발협력모델로 착근되도록 새마을지도자, 정부대표, 국제기구 등 글로벌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지향하고 노력하는 방향을 담는 결의문이다.

주니쿠아 필리핀 퀴리노 주지사는 “이번 선언을 통해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키고,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한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제 및 빈곤퇴치에 유용한 해결수단으로 정착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5 대구선언’은 향후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제사회의 공동번영과 빈곤퇴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디딤돌로 기록될 것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천 전략 조명

3일차 오전에는 6천400여명의 국내외 새마을 지도자가 총 집결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에는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와 국내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연계해서 개최됐는데, 국내외 새마을지도자들의 단합과 우정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새마을운동이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랫동안 기억 될 수 있도록 모든 참가자가 실천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주최도시인 대구시의 기업인 간담회, 농진청 및 관내 기업체가 함께 마련하는 농기계·농업기술 전시회, 농기계 기업 투어프로그램, 환영의 밤과 축제의 밤 등이 기획되어 있어 개발도상국 참석자들에게 유용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지난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향후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채택한 것과 시기적으로도 맞물려 더욱 의미가 깊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전수 요청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지역별·국가별 다양한 개발환경에서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을 도출하며, 이를 반영한 ‘신농촌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모델로서 국제사회에 본격 확산되는데 중요한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다.

이제 경제부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로서는, 이렇게 새마을운동 보급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과 역할의 한 축을 이끌게 되었다. 또한 힘의 논리가 아님 삶의 지혜를 통해 ‘함께 사는 지구촌’을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방법과 노력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국가·지역·민족·종교를 뛰어넘는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으로 지구촌 확산에 확산되고 있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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