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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점하려면 IT를 입어라-정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본격 육성
전흥규 기자  |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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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2  16: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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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물류나 상품에서 태그 역할을 하던 기호들이 위성통신이 가능한 센서로 사람에게 부착된다. 방식은 스마트 디바이스이며, 목적은 인간에게 유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비관적으로 ‘바코드 인간’을 묘사하던 때도 있었다. 그 바코드가 스마트 센서로 몸에 부착되는 것이 웨어러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웨어러블(wearable)이 미래 사회의 실용이며,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이란다. 본래 패션 용어로써 '착용할 수 있는'이란 뜻이지만, 입을 수 있는 패션 또는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한 세련되면서도 현실적인 ‘착용 가능한 기기’를 말하는 웨어러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착용 가능한 기기’란 옷이나 시계, 안경처럼 자유롭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디바이스이다. 미국에서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점점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패션, 이동통신기기 및 디지털 제품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계, 물리, 의류, 감성공학, 심리 등 전 산업에 걸쳐 IT가 활용되고 융합되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을 허브로 연동하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스마트 안경, 스마트 밸트 등 몸에 장착할 수 있는 IT기기들을 통칭하여 웨어러블 기기라고 부르고 있다.

웨어러블이 중요한 이유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Big data)와 연관된다. 개인의 몸에 기기를 부착하여 개인의 무수히 많은 정보, 즉 빅데이터를 사물인터넷으로 수집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한 활용방안과 부가가치가 무한대라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센서와 통신 칩을 탑재한 사물(事物)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적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물리적 네트워크를 말한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센서나 통신 기능이 내장된 기기나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다른 기기와 주고받으며 적절한 결정까지 내릴 수 있다.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거나 지시하지 않더라도 기계가 알아서 일을 처리해주는 것이다. 부착된 센서와 칩을 바탕으로 유무선 네트워킹을 하는 사물들의 거대한 생태계라 할 수 있겠다.

사물인터넷은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한발 더 나아가 ‘사물’을 ‘인간’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제 막 시작하는 분야다. 유튜브에는 구글 글라스와 같은 기기를 통해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으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 워치가 건강 체크는 물론 운동관리 등을 비롯해 간단한 전화 통화부터 신체데이터 수집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우리 정부도 웨어러블 산업에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공동으로 미래성장 동력 및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대표 분야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천270억 원의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며, 착용 가능한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개발에 1천110억 원을,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나, 관련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기업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추세를 볼 때, 빠르면 2016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 21.5% 성장하여, 2024년 700억불로 성장할 전망(IDTechEx, 2014년)이다.

현재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기기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여 문자, 이메일,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다수라면, 앞으로는 국방, 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복, 장구류 및 사물 간 소통(커뮤니케이션)에 기반 한 생활·문화 제품으로까지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시장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ㆍ전자ㆍ정보기술(IT)을 활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 선점이 가능하고, 정보기술(IT)분야뿐 아니라 의료·국방·섬유 등 유관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양 부처는 2014년 상반기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이후 2015년 4월에는 웨어러블 분야가 포함된 ‘산업엔진 프로젝트, 미래성장 동력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하였으며, 2015년 9월에는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산업육성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해 온 바 있다.

한편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기술개발 시기가 지연될 경우 선진국에 대한 기술 종속이 심화되고 전자ㆍ정보ㆍ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기반 붕괴가 우려되며, 아울러 정보기술(IT)산업의 특성상 초기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진입장벽 확대가 예상되고, 이에 추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오고 있었다.

양 부처는 본 사업을 산업부와 미래부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기술개발뿐 아니라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감시나 관리의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소중한 개개인의 데이터들이 노출되어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집된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이 마련되어야 함은 물론 사생활 침해 등 보안의식도 높여가야한다.

전흥규 기자  jeo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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