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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산 경희한의원 원장 이규선 교수“환자(患者) 한분 한분을 내 가족처럼 여겨 왔습니다”
글 정정환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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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6  14: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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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한분 한분을 내 가족처럼 여겨 왔습니다”라고 강조한 이규선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학 동대학원 석 박사(호흡기내과 전공)이며. 현재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수명산 경희한의원(전화 02-2667-3333, 홈페이지 www.smhanbang.co.kr) 원장이다. 한의학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나 전국에서 환자들이 모여 들고 있다.

진료에 임함에 있어, 단순한 증상 청취와 치료가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적 특성과 생활습관을 세세히 분석하여 섭생을 지도한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가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 대화하는 진료스타일 탓에 다음 환자가 오래 기다리게 되어 미안한 경우가 종종 있다는 그의 얘기이다.

이러한 꼼꼼한 한 진료는 기본이고, 한의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끊임없는 강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전공분야인 ‘한방호흡기내과학’에 대한 강의를 맡기도 했던 그는, 현재는 원광디지털대학교 대학원 자연건강학과 교수로 ‘노인건강관리와 약선연구’ 과목과, 세계사이버대학 약용건강식품학과 교수를 겸임하며 ‘한방개론’ ‘동의보감과 질병관리’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전공자인 학생들에게 한의학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해주고 왕성하게 한의학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규선 박사는 2009년부터 네이버와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전문상담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KBS 굿모닝대한민국, SBS 좋은 아침 등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의료자문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유어스테이지 시니어리포터, 미래일보/동양방송, 뉴스에듀, 불교공뉴스, SNS 등 여러 언론 매체에도 알려져 있다.

-현재 여러 대학에서 한의학에 관련한 강의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는데, 강의 내용이 궁금하며, 진료 외에도 이렇게 왕성한 강의활동을 병행하는 이유는?

원광디지털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는 ‘노인건강관리와 약선연구’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한의학적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양식과 지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 강조하는 위생(衛生)의 개념과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이전에 인체의 생명력을 기르는 양생(養生)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양생(養生)이란 음양의 조화와 균형을 맞추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내적인 생명력을 길러 질병을 예방하는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의학정신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대소명에 안성맞춤으로 부합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세계사이버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인 ‘동의보감과 질병관리’는 의학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한민족의 고전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전문 과목을 개설한 것입니다.

동의보감은 중국의학과는 다른 고유한 독자적으로 집대성한 임상백과사전입니다. 예방의학적 의의와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의학서적으로는 세계최초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제도권의 홀대와 의료 이익단체의 도를 넘는 폄훼 속에서 체계적인 한의학 육성은 지지부진한 실정이고, 최근 국제표준화회의에서는 십수년간의 주도권 경쟁 속에 결국 동양의학의 명칭을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류 수출시대에 세계적인 건강 및 문화 컨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한의학만의 독창성과 유산의 가치가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장될 수 있고, 향후 중국이 동양의학에 대한 종주국으로 인정받게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저는 제 강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 이해하며, 한의학적 지식을 쌓아 병이 오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 갔으면 합니다. 또 한국적이면서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의학을 더 많은 사람이 정확하고 자신 있게 설명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교수님께서는 호흡기질환 및 여성 질환과 소아질환의 전문의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 걸리기 쉬운 감기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감기(感氣)는 “대부분 외부의 기운에 감작되다. 접촉되다.” 라는 의미입니다. 감기의 대체적인 원인은 바이러스의 침입입니다. 핵산과 단백질의 복합체인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세포가 필요하므로 늘 인체 주변을 맴돌며 자신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인체 내부에서 형성되기만 기다렸다가 다시 때에 맞춰 증식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면역력과 그것을 떨어뜨리는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 등 외부의 기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외부의 자극에 대비하는 기운을 지킬 위(衛)자를 써서 위기(衛氣) 라고 하는데, 기후의 한랭, 내부적인 스트레스나 체력의 허약, 잘못된 음식물의 섭취 등은 위기(衛氣), 다시 말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감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은 콧물, 코 막힘, 기침, 목의 통증 등이며, 전신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식욕감소,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환자의 체질이나 장부기능의 차이에 따라 우세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릅니다. 코감기, 기침감기, 목감기, 몸살감기 등 감기의 종류가 다양하듯이 치료하는 한약도 각기 차이가 있습니다.

본 한의원은 호흡기질환의 전문치료기관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감기,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 상기 감염질환 외에도 만성기침, 천식,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만성호흡기질환에 대한 치료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초기감기의 경우 3-5일 이내에 증상의 호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허약한 환자이거나 만성 비염, 천식 등과 같은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감기의 면역기능이란 어떤 것이며,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바이러스가 감기의 발병원인이기는 하나 그 근본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 상태입니다.

평상시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들은 인체 내에 생존하기에 좋은 여건이 갖춰지길 기다립니다. 결국 추위나 기타 자극으로 인하여 면역기능의 저하가 먼저 유도되고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기에 걸리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결론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감기는 복잡한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검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가진 아이라면 1년에 2~4회 정도 감기에 걸리고 한번 감기에 걸렸을 때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평균입니다. 만약 이보다 자주 감기에 걸려서 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2~3주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면 이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본원의 소아면역클리닉에서는 소아의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각 오장육부의 허약을 판단하여, 아이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과 진료예약도 가능합니다. 본원은 특히 아동들과 여성분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도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아동들이나 학부모들께서는 ‘발육과 성장’에 큰 관심을 모우고 있으며, 한방치료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은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성장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약 20~30%정도를 유전적인 요인으로 봅니다. 성장장애의 원인 중 유전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가족성 저신장, 염색체이상 등의 선천적 질환의 경우에 대한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란성 쌍둥이의 최종신장의 차이가 5cm 넘는 경우가 많고, 임진왜란 당시의 성인 남성의 평균키가 152cm 정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전이외에 수면, 정서(스트레스), 질병, 식습관, 운동 등의 비 유전성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유전보다 무서운 것은 체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면은 키가 크는 시간으로 밤에 편하게 숙면을 하는 것은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잠자리에 든 후 깊은 수면상태에 이르는 1시간~4시간사이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며, 이 시기에 숙면을 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이를 빨리 치료하는 것이 성장치료에 중요합니다. 또한 푹 못자고 자주 깨서 심하게 울고 잠꼬대를 하는 야제증(夜啼症)과 밤에 자면서 소변 실수를 하는 야뇨증(夜尿症)은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아이가 푹 자고 키가 클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며 이는 성장발육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린 유아기에는 동생을 보거나 이사 등 환경적 변화와 심하게 혼나거나 무서운 것을 보는 등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일시적인 수면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부분을 파악하여 빨리 교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초등학생이나 중고생의 경우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성장에 장애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할지 나름대로의 요령을 터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대부분의 적절한 운동은 키 크는데 도움이 되며, 주 3-5회 정도 하루 30분-1시간정도의 운동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 직후나 잠자기 직전에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체력 소모가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과 소화기계, 호흡기계 등 내장기능의 허약 증상은 가급적 어릴 때부터 일찍 치료해주는 것이 성장관리에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장기간 자주 반복되면서 성장발육이 정체될 경우, 소화기능과 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와 함께 성장치료를 함께 해줄 것을 권유하는 바입니다.

-한방치료의 장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한방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병을 치료하면서도 몸의 자연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방법과 변증론치(辨證論治)라는 독특한 진단치료법입니다. 부정거사(扶正祛邪)는 한의학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기본방법으로, 내 몸의 올바른 기운인 정기(正氣)를 보양하여 질병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이미 생긴 질병을 치료하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자가치유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호흡기질환을 예로 들면 2009년의 신종플루와 2015년의 메르스 등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의 대유행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약물에 내성이 생기거나 새로운 종의 virus나 균이 생기고 있는데, 서양의학에서는 원인이 밝혀지고 질병이 확정되어야지만 치료 방법이 개발될 수 있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약물로 증상을 관리하고 있더라도 증상이 장기화되면 중환자의 상태로 변해 사망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한의학에서는 변증론치(辨證論治)라는 독특한 진단치료법을 통해 원인이나 질병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자가치유력을 증강시키고 증상에 따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러한 신종 전염병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환자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덕담 한마디 부탁드릴까요?

‘건강은 셀프’라고 합니다. 한분 한분이 행복을 위한 자신의 인생의 목표로 나아가면서도 가장 소중한 건강을 잃지 않으시도록 자신을 사랑하고 잘 챙기시길 당부 드립니다. 내 가족과 같은 모든 분들이 환한 웃음으로 행복과 건강의 인생을 보내시길 소망 합니다.

전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을 정도로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시고 자상하게 설명해 주신 이규선 교수(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래를 향한 한의학으로서 더 큰 발전을 이룩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정정환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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