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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양건 사망에 조의 표해
조순동 기자  |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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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30  2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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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북한 김양건(73)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0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된 전통문을 통해 "8월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낸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측 주요 인사의 사망과 관련해 조의를 표명한 것은 2007년 백남순 외무상 사망 때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명한 이후 8년 만이다.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졌을 때도 우리 정부가 담화문을 발표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조의 표명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정부의 이번 조의 표명은 김 비서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남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북한 대남라인의 핵심인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숨졌을 때도 정세현 당시 통일부 장관은 한 세미나에서 개인적으로 조의를 표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2005년 북한의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을 때와 2006년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숨졌을 때도 장관급 회담 북측 수석대표였던 권호웅 내각참사에게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김 비서의 사망으로 남북대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의 표명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일종의 '장례정치'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 남북관계는 지난 11~12일 개성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당국회담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을 놓고 양측이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결렬된 이후 정체된 상황이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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