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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재창조 등 ‘문화융성’ 제2막 올랐다문화융성위원회 2기 출범식 및 1차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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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22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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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융성을 위한 제2막이 올랐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12월 16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2기 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주력 과제 등을 논의했다. ▶전통문화 재창조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효과 창출 ▶문화 향유 확대 등이 핵심 과제다.

위원회는 핵심 과제별로 분과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고, 분과별로 주력 추진 과제를 마련해 활동할 계획이다. 문화융성위원회는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조직됐다.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한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아랫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한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아랫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표재순 ‘시루’ 대표가 이끄는 2기
페스트라이쉬 교수 등 위원 22명 임명

출범식에 앞서 12월 11일에는 위원장을 비롯한 총 22명의 위원이 임명됐다.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표재순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표 위원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토대로 과제를 구체화하여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해 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핵심 과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전통문화·문화예술·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영화감독 김용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등 대중문화계 유명 인사들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영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각 효과 기술을 중국 영화 시장에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12월 8일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 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정구호 디렉터는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자 영화 ‘스캔들’, ‘황진이’ 등의 아트디렉터로 참여하는 등 활동의 스펙트럼이 넓다. 이러한 경력은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전임 부교수는 유일한 외국인 위원이다.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여름휴가 때 읽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지난 10월 <위클리 공감>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선비정신, 유기농법, 참선 등을 중시해야 할 전통문화로 꼽고 이들을 국가브랜드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이 밖에도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총괄 대표이사, 방송작가 박지은 씨,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등 분야를 막론한 각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김종덕(문화체육관광부)·황우여(교육부)·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정종섭(행정자치부)·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등 5명은 당연직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융합 심포지엄’ 제프리 쇼 등 참석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 모색

한편 출범식이 열린 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융합 심포지엄’이 개최돼 문화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전통, 새로운 문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은 문화와 기술 간의 융·복합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미디어예술계의 선구자 제프리 쇼(홍콩시립대학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대 미디어예술 석좌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미디어예술 이후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 가져온 변화와 새로운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에서 주최하는 융합형 창의축제 ‘퓨처 페스트(Future Fest)’의 큐레이터 팻 케인은 두 번째 기조연사로 나서 ‘문화와 기술의 생동하는 역동성’이라는 주제로 문화융합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은 ‘융·복합의 현재-기술과 예술의 상호 혁신’, ‘융·복합의 미래-전통의 재창조와 새로운 가능성’ 등 2개의 세션을 통해 문화융합이 제시하는 다채로운 화두를 던졌다.

CJ E&M의 대표 음악채널인 엠넷(Mnet)의 한동철 제작국장은 최근 홍콩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등의 공연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문화기술이 융합되어 이뤄낸 새로운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1월까지 현대미술의 본고장 뉴욕에서 개인전을 여는 미디어예술가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예술 시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동서양의 고전회화를 디지털로 작업해 당대 화가들이 느꼈던 감흥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유엔본부 반기문 총장 집무실에 그의 작품 ‘김홍도 묵죽도’를 기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계원예술대 융합예술과 유진상 교수가 기술 기반 예술의 새로운 창작 경향과 사례를 발표했고, 구글코리아 김윤경 프로그램 매니저가 인터넷 가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에 실감나게 접근할 수 있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문화융합의 현주소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와 산업을 혁신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향후 문화 분야의 융·복합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문화융성위원회는 “창의와 혁신의 근간인 문화가 중심이 된 문화융합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문화와 과학기술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전통문화는 물론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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