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주도하는 (가칭)신민당이 12일 경기도당을 창당했다. (가칭)신민당은 이날 수원 리젠시호텔 2층 그랜드볼룸 홀을 꽉 메운 채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신민당의 시·도당 창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에는 박준영 중앙당 창당 준비위원장을 비롯하여 유한열 고문, 류근찬 부위원장, 김노진 사무총장, 채일병, 신중식 전 국회의원, 한무 코미디언, 김필례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전 국회의원 및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신민당에 대한 관심도를 그대로 나타냈다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준영 전 지사는 “제가 지난 7월 떠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은 당내 싸움뿐”이라며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신민당 창당을) 과감히 결단했다”면서 창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서 “지역과 지역이 대립한 것이 40년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있는 자와 없는 자, 일자리를 두고 노인세대와 젊은 세대가 갈등을 빚고 왔다”며 “자유, 민주주의를 쟁취한 지도자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신민당은 바른 정당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은 국민의 불신으로 정권교체 능력을 이미 상실했다”며 “신민당은 기본정신을 위민(爲民), 위국(爲國), 위족(爲族)에 두고 국가와 민족의 먼 미래를 생각하며 따뜻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위원장은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남·경북·세종·제주 총 5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할 것이다. 이어 중앙당을 창당하고 나머지 전 지역의 시도당을 출범시키고 총선 후보를 낼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대의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표가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종말로 향하고 있다”며 “신민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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