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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있었던 길은 없다”글로벌 리더, 리해근 교수의 성공사례
정정환 기자  |  jhj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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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8  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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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안보전문가이며, 주경야독으로 복지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교수생활을 하고 있는 리해근 교수를 만나보았다.

그가 걸어 온 발자취를 살펴보면 육군 장교로 임관하여 소대장, 중대장(보병6사단) 작전장교, 군수보좌관, 군수과장 대대장(62사단181연대)에서 예편하여 예비군 동대장을 지냈으며, 강단에서 사회복지관련 강의를 해오고 있다.

2012년3월부터 현재까지 협성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안보학: 국가안보론, 전쟁사, 무기체계, 민군관계론 등 과목과 동 협성대학교 대학원상담학: 정신분석, 성격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33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군 생활 및 예비군 관련 분야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특히 예비군 안보 분야 전담 교관 역할은 민방위 교육과 대학에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였으며, 큰 도움이 되어 왔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으며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어 명예롭고 영광스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다소 특이하다고 여길 만한 이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근무하였던 주변인들로부터도 화제 거리가 되고 있는 리해근 교수를 글로벌 리더로 본란에 초정하여 인터뷰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과거 예비군 동대장 시절 ‘예비군의 날을 맞아 K-TV에 ‘어느 동대장의 일기’란 동영상이 방영되기도 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리해근 교수이다.

이 작품은 다큐형태로 약 50분 분량이며, 전군의 예비군 교재로 활용되어 큰 반향을 불러왔다. 예비군이 창설된 이래 늘 사각 지대에 머물던 예비군동대장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였다는 것이 주제가 되었다. 즉 예비군 동대장이 민ㆍ관ㆍ군의 중심에서 특히 군과 민의 중간 역할을 통해서 통합된 안보와 방위가 원활하게 만든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전의 의식에서 벗어나 방위협의회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안보의식 고취로 지역 주민이나 예비군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어 놓는 성과를 가져 온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동대의 기본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주요 관심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로서 지역 내에서 동대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가 대학 강단에 처음 서게 된 것은 협성대학교 내 교양학 과정에 처음 안보학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국가안보확립 및 한반도 통일 문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강의 초에만 해도 학생들의 호응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학기 수강 최대 가이드라인인 150여명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하는 가장 인기 있는 과목 중의 하나로 자리매하게 된 것이었다.

 

-그동안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상담학 석사 및 복지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젊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중간에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 배경이라면….

 

전통적으로 부친, 장인어른, 삼촌이 한국전쟁에 참전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모두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시기 때문에 남달리 투철한 국가관과 가치관이 서있었기에 비록 힘들고 어려운 학문의 길을 갈 수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이렇게 성공의 길을 걸어올 수 있게 된 것은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고 여겨집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세 딸의 덕분이었다고 감히 첨언하고 싶습니다.

 

-일반대학교 강의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분야와 연구기관 활동을 통한 수상 경력 등 자랑거리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없지만, 관공서 및 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주로 안보 특강을 많이 해왔습니다. 예를 든다면 지자체, 재향군인회, 현대/기아 기술연구소, 각 급 학교, 노인 대학 등 100회 이상입니다.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원 정회원, 한국벤처창업학회 창립 이사로 활동 중입니다.

수상은 예비군 지휘관 시절 육군에서 최초로 실시한 ‘지휘성공사례’ 최우수 지휘관 선정(국방부 장관 및 육군 참모총장상 수상, 경기도지사사상(3회) 등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였으며, 기타 부대장 표창 등을 20여회에 걸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온 국민의 소원이며, 관심거리인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전망과 이에 대한 견해는….

 

저는 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부터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우선 통일을 왜 해야 되는가 하는 문제의 가장 근본은 바로 우리는 같은 조상의 피를 이어 받은 한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통일된 힘으로 또 다시 주변의 국가로부터 지배 받거나 간섭받는 일이 없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가 안보의 허점을 보이지 않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부터 국가 안보에 관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창호지 안보 이론’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강조합니다.

창호지 안보이론이란 옛날 시골집의 창호지가 구멍이 뚫려있으면 좀 도둑이 방 내부를 살피고 도둑질을 곧잘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창호지에 구멍이 없으면 감히 들어 올 엄두를 못 내듯이, 비록 창호지 한 장이지만 도둑에게 주는 심리적 부담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봅니다. 각 급 학교에서는 통일 과목을 필수로 가르쳐야 하며 기성세대들은 앞장서서 통일의 공감대 형성에 힘을 모아야 된다고 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통일 이후의 청사진을 펼쳐야 하며 주변국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 있게 우리의 주도로 통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였던 ‘노인의 일상생활 요인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간단히 요점을 소개한다면 노인에 대한 일상생활요인(경제, 건강, 여가, 의사소통, 소비활동 등)이 우리 삶의 만족도를 영역별로 구분하여 그 각각의 만족도(자아존중만족도, 대인관계만족도, 정서상태만족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연구 분석한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상생활요인별 세부적인 영역별 만족도 팔별로 향후 노인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노인복지정책 수립, 노인복지실천,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 운용 및 노인상담 등에서 보다 유용한 적용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학교 강의 외에도 2011년 이후 사이버 원격 강좌를 (서울사이버 신학-정신건강론, 에듀 아이평생교육원-지역사회복지론) 통해서 많은 사람이 학업의 기회를 갖도록 일조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향후의 포부를 밝혀 주실 수 있다면 무엇이며, 좌우명과 첨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향후의 포부라고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에 ‘세계 노인 기구’ 총본부를 설립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세계의 노인 문제를 다루며, 모든 노인의 권익 보호와 삶이 풍요롭게 되는 일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좌우명은 “처음부터 있었던 길은 없다”입니다. 제 소신은 어떤 기관이나 조직에서 임무 수행하더라도 그곳에서 작지만 한 획을 긋는다는 신념으로 인내와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 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앞으로 통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고민할 것입니다. 원하면 기대한 대로 꿈은 이루어진다는 유명한 명언도 있지 않습니까? 포부를 굽히지 않고 바른 길을 향해 소신대로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교육적 측면에서 정부대처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대부분의 통일과 관련된 교육은 통일연구원에서 주관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도덕이나 사회 교과 과목에 통일과 관련된 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입시에 치중한 교육 우선은 통일교육을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정입니다.

그런데도 대학교의 통일 교육은 어떠한가? 대학교의 통일 교육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으며, 아무도 그 부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의 주역이 누구인지를 생각한다면 대학에서의 통일에 관한 열정과 관심을 불러와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최소한 재학 중 교양과정에서 교양 필수로 한 과목 정도는 수강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열정 없이 말로만 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오히려 통일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관심을 갖는 방법 중의 하나는 북한도 우리의 조상이 물려 준 우리의 땅이라는 ‘동토의식’과 함께 그곳에 사는 사람도 우리와 같은 형제라는 ‘동포의식’을 깊이 자각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같은 민족의 일이며 나의 일이라는 공감을 불러오기 위한 절박한 통일교육 정책 추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바입니다.

 

-현행 예비군제도에서 교육 훈련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할 점이 있다면….

 

예비군을 창설한지 거의 반세기가 되었다. 그동안 예비군 제도도 시대 상황의 변천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예비군의 발전 속도는 매우 미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국방의 주 관심이 현역에 맞추다 보니 자연 예비군에 대한 지원은 미흡합니다. 우리 군의 배치나 현대전의 양상을 고려한다면 말 그대로 장차전은 전후방이 따로 없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후방이 더욱 취약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후방지역작전의 주력은 예비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다면 예비군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제한된 국방예산으로 예비군에 대한 지원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안보에는 민관군이 통합된 노력이 있을 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한다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공동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예비군을 관리하는 현역 부대나 예비군 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예비군 읍면동대에서는 예비군 대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자세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예비군 존재 자체만 으로도 북한의 도발 의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존재를 넘어서 예비군 대원이 감동하도록 정책이 수립된다면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 교수님의 원하는 꿈이 소원대로 이뤄지기를 빕니다. 바쁘신 중에도 긴 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정환 기자  jhj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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