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취업문이 올해부터 넓어진다. 현대차그룹은 27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3만6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연평균 1만2000명으로, 연초 밝혔던 올해 채용 계획 9500명과 비교하면 25%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함께 청년 고용도 늘리는 것”이라며 “해외 인턴제, 연구인력 확대 등을 통해 고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선발 인원은 추후 확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1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9500명을 채용하고 내년부터는 1만명 채용시대를 열기로 했다. 2020년까지는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을 외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이들 대학생에게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의 해외 생산판매법인에서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법인을 위주로 한 그룹사 및 협력사 채용과 연계해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해외취업 요구가 큰 인문계 출신들을 우대키로 했다.
 

김상미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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