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하반기 대학졸업생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9월1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개채용에는 지원서에 스펙란과 사진, 주민번호, 가족관계, 주소지 등 입력란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LG는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내달 1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하반기 공채에 나서고, LG그룹 전체적으로 올 하반기에 2천1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0대 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입사지원서에 스펙 관련 입력란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다만, 공인어학성적과 자격증은 특정 직무 지원자에 한해 입력하도록 했다.

올해 적성검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제되기 시작한 한국사와 한자 문제도 출제될 예정이다.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지원자가 갖췄는지 분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고, 중복 지원을 하더라도 오는 10월10일 실시될 예정인 인적성 검사는 한 번만 보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LG Way Fit Test(인성검사)/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현진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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