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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효각, 3대가 효행으로 정려 받아한 가문에 세효자(一門三孝) 칭송이 자자
노진 기자  |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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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8  1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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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포공 정문부 선생의 후손으로 대를 이어 지극한 효를 실천하여 삼대가 정려(旌閭)를 받음으로써 해주 정씨가문을 명륜가로 드높인 정려각이다. 정려각에 모셔진 분은 농포공의 5대손 역효당 육(亦孝堂 堉 1718~1769) 6대손 만성재 현의(晩省齋 鉉毅 1734~1813) 7대손 관란 달현(觀瀾 達賢1778~1849) 공이다. 3대가 모두 효행으로 정려를 받자 세상에서는 ‘한 가문에 세 효자(一門三孝)’라고 칭송이 자자했다고 전한다.

정려는 충효 ‧ 의절이 뛰어나서 남의 모범이 될 만한 사람을 표창하기 위해 국가에서 그 집의 문에 깃발(후에는 액자)를 걸어주던 일을 가리킨다. 조선에서는 새로이 문을 세워주었는데 여기에 충 ‧ 효 ‧ 열 등의 글자를 쓰고 표창 받는 사람의 성명과 작위 등을 기록한 액자를 걸었다. 이 문을 정려문 또는 려문이라고 한다.

‘여기문’이란 정여문을 세울 때 그 경위를 기록한 글인데, 흔히 뛰어난 효자나 열부 등이 나타났을 때, 지방의 관청이나 주변의 명망있는 문장가가 그 사람을 표창해 줄 것을 조정에 청하는 상주문을 오리게 되면 그 사람의 상세한 행적을 서술하는 바 그 글을 ‘여기문’이라고 했다.

정려문이 세워지는 것은 표창 받는 당사자의 집안은 물론 그 사람을 배출한 고을 전체의 큰 명예이자 자랑거리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각 지방에서 매우 소중하게 보존하여 왔고 현재에는 지방문화재로서 보존하는 경우가 많다.

농포공의 5대손인 역효당공이 평소 학문을 깊이 연구하면서 그 지식을 옮김에도 노력했다고 한다. 원래 유학은 경전을 읽고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실천에 옮기고 활용하는 <지행합일>을 매우 중시한다. 특히 예절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시되었는데 그 예정의 실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인 것이 바로 효엿던 것이다.

6대손인 부암공은 두 살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조부모와 모친에 대한 효행이 지극한 것으로 인근에 유명했다. 부친으로부터 직접 효를 배우지 못하고서도 효도에 지극했던 것은 집안의 분위기에 훈도되었기 때문이다. 7대손인 관란재공은 한양에서 멀리 진주에 계신 아버지의 병환을 알아챘다는 일화를 남기고 있다. 이는 효심이 지극했기 때문에 부모의 기(氣)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정문부 선생의 묘가 자리잡고 있는 의정부 충덕사 일대의 지명을 효자동이라고 불린다. 이는 농포공이 1604년 부친상을 당하자 무덤 곁에 여막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부친이 살아 생전에도 그의 효성은 지극했으며 부친 사후 시묘살이를 하며 모든 것을 삼가는 선생의 모습을 보고 이곳 사람들이 어룡굴 뒤에 있는 봉우리를 효자봉(의정부시 용현동 어룡마을)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도덕이 땅에 덜어지고 전통적인 가족윤리마저 훼손돼 가정이 해체될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고 화목단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효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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